범석학술장학재단, 범석상 수상자 공개...상금 2000만원
올해 범석의학상 수상자로 윤보현 서울의대 산부인과학교실 교수, 논문상 수상자로 이상훈 한양의대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교수가 각각 선정됐다.
범석학술장학재단은 9일 제15회 범석의학상 수상자 명단을 공개했다.
의학상 수상자인 윤보현 교수는 각종 태아 안전성 관련 연구로 산부인과학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윤 교수는 1996년 미국 산과학회에서 발표한 논문에서 조산 후 뇌성마비의 전구질환인 뇌손상이 발생한 조산아들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출생시 채취한 제대혈액의 염증선 표식자인 interleukin-6의 농도가 현저히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출산 이전부터 시작된 태아 감염·염증이 뇌성마비와 관련되었음을 확인한 것으로, 태아 감염·염증과 조산·태아 손상 관련성 연구들의 기초가 되었으며 산전 예측과 진단·예방에도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
범석 논문상은 이상훈 교수의 논문 ‘Protein-based human iPS cells efficiently generate functional dopamine neurons and can treat a rat model of Parkinson disease’에게 돌아갔다.
이 교수는 논문을 통해 단백질 도입 역분화 줄기세포를 도파민 신경세포로 분화시킨 뒤 파킨슨병에 감염된 쥐에게 이식하자 파킨슨 증상이 완화된다는 사실을 확인, 파킨슨 병의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
범석상 시상식은 오는 16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각각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