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손 의사' 유덕기 회장 3선 성공

'가위손 의사' 유덕기 회장 3선 성공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2.02.24 09:45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도봉구의사회 23일 총회…정준화·박현철 감사 유임
서울시의사회장 직선제 도입·의료급여 절차 보완 건의키로

▲ 유덕기 서울 도봉구의사회장이 연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유 회장은 대형 재벌병원에는 환자가 넘쳐나고 있으나 개원가는 환자와 수입 감소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정부 지원과 다양한 재정을 더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의협신문 송성철
의사 출신 미용사 1호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유덕기 서울 도봉구의사회장이 3선에 성공했다.

도봉구의사회는 23일 하누소에서 제 38차 정기총회를 열고 유덕기 회장을 차기회장에 선출했다. 유 회장은 2006년 첫 취임 후 6년 동안 도봉구의사회의 위상을 무난히 지켜온 공로를 인정받아 내리 세 번째 회장 직무를 수행하게 됐다.

유 회장은 "다시 3년 동안 회무를 수행하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구의사회의 주인은 회원인 만큼 애정과 관심을 갖고 참여해 달라"고 부탁했다.

정준화(정병원)·박현철(박현철피부과의원) 감사는 연임됐다. 정준화 감사 역시 이번 연임으로 2006년 감사를 맡은 이후 세 번 내리 감사직을 맡게 됐다.

총회에는 정용표 서울시의사회 총무이사, 이영수·이수현 고문, 새누리당 신지호·김선동 의원, 이석기 도봉구의회 의장, 배은경 도봉구보건소장, 윤미경 한일병원 진료협력팀장 등을 비롯해 87명(위임 56명 포함)의 회원이 참석했다.

나현 서울시의사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정용표 서울시의사회 총무이사는 격려사를 통해 "의료계의 의견을 귀담아 들어 훌륭한 것은 꾸준히 발전시키고, 바꿔야 할 것은 과감히 개혁하겠다"며 "의사회의 정치력을 강화해 불합리한 규제를 철폐하고,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의료계의 큰 변화의 물결을 일으킬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 회장은 구의사회 의료봉사 활동에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참여한 최수호 원장(신창최정형외과)에게 모범회원패를, 최근 은퇴한 홍영식(홍소아청소년과) 회원에게 공로패를, 임흥규 도봉구보건소 의약팀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서울시의사회 표창회원은 이요왕 학술이사(다나병원)를 추천키로 했다.

▲ 도봉구의사회 전설들이 케익을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이수현 고문, 정용표 서울시의사회 총무이사, 유덕기 회장, 이영수 고문, 김선동 국회의원, 이석기 도봉구의회 의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의협신문 송성철
본회의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무료진료·학술강좌·송년 자선음악회 등을 비롯한 올해 사업계획과 143명 회원을 기준으로 편성한 5600여만원의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시의사회 건의안건으로는 ▲약제비 삭감 시효 마련 ▲연수평점 중 구의사회 4평점 필수 취득 ▲의협 대의원회 진행이 방해받지 않도록 보안대책 강화 ▲서울시의사회장 직선제 ▲약제비 삭감 무효 판결에 따른 소송 상황 안내 ▲지정진료 의료급여 환자가 다른 과 진료를 원할 경우 편리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절차 보완 ▲의료수가 현실화(X-선 필름가격보다 낮은 촬영수가 개선 등) ▲건강보험 재정 적자를 의사단체에 전가하지 말 것 ▲65세 이상 노인진료비 정액 기준 1만 5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 조정 등을 채택했다.

43세, 개원 6년차로 처음 총회에 참석했다는 유성 원장(서울탑의원)은 "진료비에서 약값을 뺏어가고, 물리치료를 해 주고도 진료비를 삭감하는 것도 모자라 수진자조회를 통해 환자와 의사의 신뢰마저 무너뜨리고 있다"면서 "생존과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보니 이제야 구의사회에 참여하게 됐다"고 사정을 전했다. 유 원장은 "앞으로 자주 참여해 선배의사들의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며 "젊은 의사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10월 노원구에서 10여년 동안의 동업을 풀면서 도봉구에 단독개원을 하게 됐다는 이광렬 원장(항상쾌한외과)은 "중고신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구의사회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