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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씨디.제박스주' 선보인다

한미약품, '씨디.제박스주' 선보인다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2.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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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세계적으로 유일한 일본뇌염 생백신 `씨디.제박스 주'를 국내 최초로 도입, 4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현재 국내의 일본뇌염 백신은 모두 사백신으로 알려진 가운데 `씨디.제박스 주'는 무균성 햄스터 신장세포에서 배양한 백신 바이러스를 정제, 동결건조시켜 만든 세계 유일의 일본뇌염 생백신이다.

특히 세계 유일의 약독주 SA14-14-2(병원성을 완전 제거하고 면역성만 남긴 백신 생산주)로 제조된 이 백신은 연세대학교 임상의학연구소와 영국 글래스고대학이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의 무균성 햄스터(SPF Hamster)를 백신 배양에 사용, 안정성·면역효과에서 기존 사백신에 비해 훨씬 우수하다.

WHO의 엄격한 표준지침에 의해 생산·관리되는 이 백신은 국제적인 GCP(Good Clinical Practice) 규정의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 국제적 임상학술지 `란셋(Lancet)' 2001년 9월호에 보고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일본뇌염 유행지역인 네팔의 어린이 및 청년 20여만명을 대상으로 한 유효성평가 임상시험에서 1회 접종 후 99.3%의 예방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1988년 이후 국내외에서 15회 이상의 임상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도 2억명 이상의 소아에게 안전하게 접종되어 안정성도 입증된 바 있다.

한편 쥐의 뇌 내부에 일본 뇌염 바이러스를 접종한 후 바이러스를 증식시켜 백신을 얻어내는 사백신은, 쥐의 뇌조직 함유돼 있는 중추신경계 단백질 MBP(myelin basic protein)가 알러지성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는 항원물질이라는 점이 밝혀져 안전성 문제가 지적돼 왔다.

반면 생백신인 `씨디.제박스 주'는 기존 불활성화 사백신에 불가피하게 함유된 수은제제 `치메로살' 등 별도의 방부제가 포함돼 있지 않고, 무균성 세포배양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MBP 유입위험이 전혀 없으며, 5회에 걸쳐 접종을 해야 했던 사백신에 비해 3번의 접종만으로도 평생 면역효과가 지속될 수 있어 안정적이고 경제적이다.

한미약품은 이 백신을 백신 전문업체인 동신제약과 국내 지역별로 나누어 코-마케팅을 전개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은 경기·강원·영남 지역에서, 동신제약은 서울·충청·호남 지역에서 각각 판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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