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정총 개최…김소선 전임회장 5표차 눌러
"불만접수 창구 개설, 회원 권익 향상에 헌신"
서울특별시간호사회를 이끌 새 수장에 박호란 한국간호평가원장이 당선됐다. 임기는 2년.
박 당선자는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65회 정기총회에서 전체 229표 가운데 117표를 획득, 112표를 얻은 김소선 전임회장을 5표차로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박호란 신임회장은 회원의 권익과 복지를 향상시키는 데 헌신하겠다고 공언하면서 "불만접수 창구를 개설하고, 간호현장의 문제해결 지원을 위한 팀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간호사 행복증진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행복지수를 높이고, 야간 및 휴일전담제 등 유연근무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과 일과 가정을 양립하는 근로환경 구축을 목표로 행정당국과 적극 협의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박 회장은 서울시간호사회 학술위원·기획위원, 아동간호학회장, 가톨릭대 간호대학장을 역임하고 2010년부터 한국간호평가원장으로 재직해왔다.
행사에는 간호계 인사 외에도 김창보 서울특별시 보건정책관, 김윤수 서울시병원협회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해 간호사의 역할 및 간호사회 발전 방향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김창보 서울시 보건정책관은 "간호사는 의료현장 일선에서 1차적 역할을 하는 중요한 존재"라고 강조하면서 "금연·자살예방·영유아 건강 등 시 정책에 간호사가 적극 참여해 건강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일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윤수 서울시병협회장은 "간호사의 잦은 이직은 중소병원의 위기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정부가 간호인력난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정책을 입안하는 데 다같이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이날 서울시간호사회 부회장으로는 최원자 보라매병원 간호부장·손주온 세브란스병원 특수간호부장이 당선됐으며, 하명주 서울시립서북병원 간호부장이 대한간호협회장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