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지역 및 비진료 공보의 수 크게 줄어든다

도시지역 및 비진료 공보의 수 크게 줄어든다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2.03.2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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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491명...'의사'가 371명으로 가장 큰 폭
복지부, 26일 '신규 공보의 배치 계획' 발표

민간 의료기관이 많은 도시 지역이나 진료를 하지않는 국가기관에 배치될 공중보건의사(공보의) 수가 크게 줄어든다.

보건복지부는 올 4월 20일경 배치될 신규 공보의 1243명의 배치 계획을 26일 발표했다. 지난해 보다 491명이 줄어든 규모다. 분야별로 의사 371명과 치과의사 45명·한의사 75명이 감소했다.

공보의가 줄어든 이유로는 의대 입학생 중 남학생의 비율이 2006년 69.5%에서 2010년 56.9%로 감소한 것과 의학전문대학원의 남학생 군필자 비율이 의대에 비해 6배나 높아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의학전문대학원의 남학생 군필자 비율은 30.1%로 의대 5.1%보다 높다.

진료를 하지 않는 국가기관과 의료 접근성이 쉬운 도시지역 의료기관 등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공보의 신규 배치를 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에따라 소방본부와 국립암센터·국립중앙의료원·보훈병원과 응급의료기능이 없는 민간병원·민간이 위탁운영 중인 공립 노인전문요양병원에 신규 공보의를 배치하지 않는다.

군지역 보건소와 보건지소·의료취약지역 지방의료원·소록도병원·국립특수병원·군지역·인구 15만 이하 소도시의 응급의료 지정병원 등에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공보의가 우선 배치된다.

복지부는 "농어촌 등 의료취약지역과 응급의료기관 등을 중심으로 공보의를 우선 배치했기 때문에 농어촌 지역에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응급의료기능이 없는 일부 민간병원과 노인전문요양병원은 별도로 의사를 확보해야 하는 부담이 생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보의 지속 감소할 것이 확실한 만큼 의료취약지역 병원에 인근 대학병원이 의료인력을 파견하고 의사 채용으로 생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설·장비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복지부는 2020년까지 약 912여명의 공보의가 감소할 것으로 보고 공보의에 의존하던 의료기관들이 의사확보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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