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 3차원으로 진화한다

'양악수술' 3차원으로 진화한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2.04.0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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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병원 8일 SETEC서'국제 선수술 턱교정 심포지엄'
턱교정 라이브 서저리·수술 후 교합예측 가능한 신기술 소개

▲ 박상훈 아이디병원 대표원장이 선수술 턱교정의 최신 지견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아이디병원은 3000여건의 양악수술을 경험하는 동안 선수술 턱교정, 노타이 양악수술, 3차원 영상 예측 프로그램 도입 등 신기술을 개척하고 있다.ⓒ의협신문 송성철
양악수술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양악수술부터 한 후 치아교정은 나중에 하는 '선(先) 수술 턱교정 수술'에 이어 절골한 턱뼈가 움직이지 않도록 치아를 묶어주는 악간고정술을 생략한 '노타이(No-tie) 수술'이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수술 전 예측이 어려운 안면 비대칭환자를 위해 양악수술을 하기 전에 피부·근육 등의 연부조직까지 예측해 정확한 수술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양악수술 가상시연(Computer-Aided Surgical Simulation;CASS) 프로그램이 도입돼 양악수술의 새로운 변화가 예고됐다.

아이디병원 현원석·박상훈 원장(성형외과)과 이석재 아이디치과병원장(구강악안면외과)은 8일 SETEC 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 4회 아이디 국제 선수술 턱교정 심포지엄'에서 선수술·노타이수술·CASS 등 세 가지 신기술을 적용한 라이브 서저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박상훈 아이디병원 대표원장은 "과거에는 수술 전에 치아교정을 먼저했지만 주걱턱 선수술이 개발된 이후 수술을 먼저함으로써 교정기간 동안 얼굴이 더 주걱턱으로 보이는 문제를 해소했다"며 "최근의 양악수술은 토크프리 완전내고정술(Torque-free Rigid Internal Fixation)과 초정밀 턱관절등록시스템(Super Precision TMJ Registration System) 등의 기술 개발로 악간고정을 하지 않아도 돼 숨 쉬고, 말하고, 먹는 게 가능해져 회복하는 동안 편할 뿐 아니라 회복기간도 짧아졌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주걱턱 환자의 경우 비강구조 및 상인부두의 변화가 동반돼 비염의 고정을 위해 악간고정을 시행하게 되면 호흡곤란을 초래하고, 구강 내 분비물 흡입으로 인한 흡인성폐렴, 저산소증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초소화 하기 위해 노타이 양악수술을 적용할 결과 회복기간 중 환자들의 호흡을 개선하고, 편의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대만 장궁병원 Dr. Sheng-Pin Hsu 교수는 3차원 가상시연(CASS) 프로그램을 이용해 수술 전후 치아의 이동을 시뮬레이션함으로써 수술 후 치아 맞물림과 수술 후 결과는 물론 재발 문제를 최소화 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양구 아이디치과병원장은 "안면 비대칭환자에게 미리 가상에서 수술을 시연하고 수술결과를 보정하여 3차원적으로 완벽한 대칭을 이루는 최상의 수술계획을 세울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3차원적인 움직임과 수술 후 연부조직과 턱 관절의 변화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어 실제 수술 결과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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