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은 6일 지난 2000년 의권투쟁 이후 1년 6개월만에 `대한전공의협의회 단위병원 전공의협의회장단 비상회의'를 개최하고 4·17 파업 지지와 의약분업 전면 재검토, 의정협의체 구성 촉구 등의 입장을 밝혔다.
대전협은 “의협이 지난 1·27 장충체육관 집회를 통해 의약분업 전면 재검토와 의정협의체 건설을 엄중히 요구했음에도 정부는 무성의한 무응답으로 일관해 왔다”고 비난하고 “의약분업 전면 재검토와 함께 정부는 전공의 수련환경 및 교육비에 대한 지원대책과 장기적인 전공의인력수급 계획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대전협은 의료발전특별위원회(의발특위)가 의정협의체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정부의 주장에 대해서 4·17 총파업을 모면하려는 얄팍한 속임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대전협은 그 근거로 지난 1년 6개월동안 구성조차 되지 않은 의발특위는 폐기된 것이나 다름없어 정상적인 운영에 대한 의구심이 들 뿐 아니라, 설령 제대로 운영된다 하더라도 의약분업 전면 재검토를 다룰 만한 의정협의체는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전협은 4·17 의료계의 총파업에 맞춰 정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되 의협의 주장이 담긴 게시물을 병원마다 부착하고 환자를 대상으로 의약분업 전면 재검토의 정당성을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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