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동 효성병원장(경동의료재단)이 제20회 JW중외박애상을 수상한다.
박 원장은 1973년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40여년 동안 소외계층을 지원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경동 원장은 지난해 3월부터 경북 청도군과 협약을 맺고 매주 전문의와 간호사를 파견해왔으며, 북한이탈주민과 미혼모·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무료 진료·후원을 통해 소외계층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가정의 건강과 행복이 어머니에 달려있다"는 소명으로 여성 건강 증진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 원장은 아동병원을 개원해 산모와 신생아가 한곳에서 진료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과 동시에 태아와 산모를 우선으로 하는 선진 분만 문화를 일찍부터 도입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출산 시스템을 확립했다.
또 대구경북병원회 회장, 대구 의료관광발전 협의회 회장으로서 효성병원에 외국인 진료소를 운영하고, 5개 국어의 통역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지역 의료 수준 향상에도 기여해 왔다.
특히, 문화시설이 부족한 지역 주민들을 위해 '아동을 위한 사랑의 음악회'를 여는 등 병원을 지역 문화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JW중외박애상은 JW중외제약과 대한병원협회가 공동으로 사회에서 박애정신을 구현하고 있는 의료인을 매년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이다. 1993년 제정된 이래 지난해까지 총 32명의 수상자를 배출하고 있다.
시상식은 4일 오전 11시 이종호 JW중외제약 회장과 성상철 대한병원협회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