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보장구 대여은행에 2억원 전달…2009년부터 모두 7억원
분당서울대병원은 29일 오후 2시 대회의실에서 한국가스공사와 저소득층 장애아동을 위한 재활보장구 대여은행 '온누리 R-뱅크' 운영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을 열었다.
한국가스공사 주강수 사장·백승록 기획홍보실장 및 분당서울대병원 정진엽 원장·최정연 공공의료사업단 전문교수·신형익 교수(재활의학과) 등이 참석했다.
'온누리 R-뱅크'의 R은 Rehabilitation(재활)과 Recyling(재활용)의 첫 글자를 딴 것으로 장애아동의 성장에 따라 몸에 맞지 않는 재활 보조기구는 반납하고, 반납된 재활보조기구는 수리 또는 리폼 후 새로운 아동에게 다시 후원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09년부터 현재까지 한국가스공사에서 7억원의 재활보조기구 후원금을 기탁받아 125명의 저소득층 장애아동에게 재활 보조기구를 지원했으며, 그동안 지원했던 보장구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더 많은 어린이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2011년 '온누리 R-뱅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이동이 힘든 장애아동의 특성을 감안해 정기적인 지방 순회진료를 실시하기로 하고 26일 강원도 원주시 장애인 종합복지관을 방문, 50여명의 중증 장애아동을 진료하고 10명의 어린이에게 5000만원 상당의 재활 보조기구를 후원했다.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더불어 함께 살고자 하는 한국가스공사의 이념을 분당서울대병원을 통해 실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장애 어린이들이 재활 보조기구를 통해 삶의 희망을 찾고,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 관계를 유지하자"고 말했다.
정진엽 분당서울대병원장도 "온누리 R-뱅크가 많은 성과를 거두며 장애 어린이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의 특성을 감안해 병원에서 지역으로 찾아가서 대상자를 선정하는 등 보다 더 활발하게 활동을 펼쳐 한국가스공사의 후원 취지에 부합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저소득층 장애인 재활보조기구 지원에 대한 문의는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사회사업실(☎031-787-1139)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