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김종대 공단 이사장과 긴급회동...왜?

약사회, 김종대 공단 이사장과 긴급회동...왜?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12.06.1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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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조제 활성화·성분명처방 시범사업 확대 등 공단 협조 요구
"건강보험제도 지속가능성 위해 약제비 절감 필요" 공감대 형성

김구 약사회장과 김종대 공단 이사장이 12일 회동을 가졌다. 양 기관장이 단독으로 만난 것은 김 이사장 취임 이후 처음이다.

김구 대한약사회장과 김종대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12일 긴급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 기관장이 단독으로 만난 것은 김종대 이사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약사회는 이날 회동에서 저가약 대체조제 활성화를 위한 공단의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두 기관장의 회동은 오전 공단 이사장 접견실에서 이뤄졌다.

이날 모임은 약사회 측의 요청에 따라 성사됐으며, 김구 회장과 박인춘·김대업 부회장이 공단을 방문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공단에서는 김종대 이사장과 한문덕 급여상임이사, 정영숙 보험급여실장, 한문덕 수가급여부장 등이 배석했다.

양측은 이날 약제비 절감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면서,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약사회 측은 대체조제 활성화를 위한 공단의 협조를 당부하면서, PBM(pharmacy benefit management) 등 이를 현실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는데 함께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제안했다.

PBM이란 보험자로부터 약제급여 관련 심사 및 지불·평가·DUR 등 약제비 관리를 포괄적으로 위임받는 미국의 민간조직. 약사회는 그 가운데서도 저가약 대체조제시 절감된 약제비를 민간에 인센티브 형태로 돌려주는 기능에 주목하면서, 대체조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약사회는 참조가격제의 도입과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 확대 등도 건의하면서 이를 위한 공단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공단 또한 제도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약제비 절감이 시급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공동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단 관계자는 "약제비 절감은 제도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시급히 해결해 나가야할 문제"라면서 "약 처방 품목수와 처방량이 OECD 평균보다 높은 만큼 약가관리 뿐 아니라, 처방량·약품목수를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김구 회장은 이날 지난해 수가협상 부대합의로 진행 중인 공단과의 공동연구와 관련해서도 전향적인 검토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약사회와 공단은 현재 '수가·지불제도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중에 있으며 7월말 최종 연구결과가 제시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고려대 최상은 교수와 경원대 황인경 교수가 맡아 약국 진료비의 특성 등을 분석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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