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길 걸으며 대사증후군 치료

숲길 걸으며 대사증후군 치료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2.06.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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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백병원 스트레스연구소 산림치유 프로그램
인슐린 저항성·지질 이상·혈압·복부 비만 개선

▲ 서울백병원 스트레스연구소가 대사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숲체험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백병원 스트레스연구소는 6월 15∼17일 강원도 횡성군에 위치한 '숲체원'에서 대사증후군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숲에서 건강찾기 캠프'를 진행했다.

서울백병원 스트레스연구소와 성북구보건소 대사증후군 관리센터에서 주관하고, 산림청이 후원한 이번 프로그램은 다양한 숲체험을 통해 대사증후군 환자의 치유효과를 살폈다.

스트레스연구소는 ▲숲 오감 체험 및 느낌 나누기(숲해설가·숲체원), ▲대사증후군 바로알기(성지동 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내과) ▲아침명상 및 스트레칭(서울백병원 스트레스연구소) ▲숲속 트레킹(숲해설가·숲체원) ▲요가체험(서울백병원 스트레스연구소)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서울백병원은 산림을 이용한 대사증후군 개선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전 체성분검사·혈당·중성지방·콜레스테롤·당화혈색소·생리적 척도검사·삶의 질 척도·스트레스 척도 등 10여가지 검사를 진행했으며, 프로그램을 마친 후에도 똑같은 검사를 실시했다. 스트레스연구소는 3개월 후에도 같은 프로그램과 검사를 통해 산림치유의 장기적 효과를 규명할 계획이다.

우종민 스트레스연구소장(인제의대 교수·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은 "대사증후군 환자들이 생활요법을 일상에서도 시행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일으켜 실제 행동의 변화로 나타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나아가 숲체험을 통해 인슐린 저항성·지질 이상·혈압·복부 비만 등의 지표와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서울백병원은 지난 2011년 10월 대사증후군 환자 18명을 대상으로 산림 치유캠프를 진행한 결과, 운동 습관 설문에서 현저한 변화를 보였고, 특히 중등도 이상 강도의 운동량에 있어서도 증가추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식생활 분야에서도 개선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은 동맥경화와 연관된 심혈관질환의 발현을 조장하는 상호 연관된 위험 요인들의 집합을 뜻한다.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이상지혈증(atherogenic dyslipidemia)·혈압 상승·혈당 상승 등을 동반한다. 위험요인들을 유발하는 기저 요인으로는 복부비만과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 등을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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