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모씨(45세)는 중소기업 차장으로 연봉수준이 5천만원 가량이고 60세에 은퇴를 예상하고 있다. 초등학생 자녀가 두명이 있고 와이프와 맞벌이를 하고 있지만, 계속 일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나름 저축을 하려고 하지만 물가의 고공행진으로 인한 생활비부담, 자녀의 성장에 따른 교육비증가, 미처 상환하지 못하고 있는 주택담보 대출이자등은 은퇴에 대한 두려움조차 잊게 만든다.
어떻게든 연금마련을 위한 결심을 해보지만 다양한 상품과 복잡한 시스템때문에 선택하기 쉽지 않다. 과연, 어떤 방법으로 부부를 위한 현명한 은퇴준비를 시작해야 할까?
통상적으로 연금의 필요이유를 물어본다면 답은 두가지다. 첫번째는 연금수령을 위해서, 두번째는 장기수익률이 좋아서다. 단기자금용도는 예적금이나 적립식펀드등을 통해 마련하고, 장기자금은 연금보험이나 변액유니버셜보험 등을 통해 마련하는것이 일반적인 시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금종류의 선택이유를 물어본다면 답은 여러가지가 나온다. 연금저축을 선택한 부류는 1)소득공제(세금환급)가 주된 이유였고, 연금보험을 선택한 부류는 2)비과세, 3)복리저축, 4)안전성(공시이율,예금자보호)이 주된 이유였다.
반면, 변액연금을 선택한 부류는 5)투자수익률, 6)저금리 부담, 7)보증제도 등을 꼽았다. 이처럼 니즈에 따른 연금의 가입목적이 분분하고 투자성향과 재무상황에 따른 선택의사가 천차만별인걸 감안한다면, 어떤 상품이 좋은지 나쁜지에 대한 답을 구하기 전에 상품별 장 단점을 알아야 하는 의무가 생긴다.
연금저축은 '세제적격연금'이라고도 불리우며 연간 400만원 한도내에서 불입액 전액을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세금환급효과 뿐만 아니라 시중금리보다 높은 공시이율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고, 예금자보호대상이므로 연금재원마련의 효과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게다가 저금리를 대비하여 최저보증금리를 제시하고 있으므로, 추후 저금리에 대비한 옵션을 탑재하고 있다. 각사별로 공시이율 변동편차와 자산운용에 따른 이율적용밴드에 차이가 있음을 유의한다. 또한 공시이율(현재,추이), 보증이율(10년내,10년후), 배당률, 사업비 차이등의 연금저축보험비교를 통해 평가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면 변액연금보험은 투자수익을 극대화시키면서도 투자손실에 따른 리스크를 보증옵션을 통해 헷지하는 안정추구형 투자상품이다. 변액연금은 기업가치에 투자를 하고 시장변동성의 굴곡에서 수익률을 추구하므로 좀 더 기대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최근에는 납기내에는 코스트에버리지효과를 누리고, 납기후에는 스텝기능으로 보증을 받을 수 있는 변액연금도 있으므로 구조의 차이와 상품별 수익률을 비교해 볼 필요성이 있다. 또한 연금개시전에는 중도인출이나 추가납입을 통해 자금운용을 자유로이 운용할 수 있으면서, 연금개시후에는 실적연금의 선택을 통해 추가수익기회를 받으면서도 보증까지 받는 옵션을 취할 수 있으므로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이처럼 비과세혜택과 더불어 재테크 주머니로써 활용가치가 뛰어나지만 각사별 상품별로 차이가 있으므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예로 원금보증옵션, 사업비(운용보수), 주식편입비율, 실적연금유무, 실적연금보증, 스텝보증(추가납입), 수익률, 자산운용사, 펀드라인등의 스팩자체에 장 단점이 뚜렷하다.
이와같이 상품별 특징에 따른 차이를 구분해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연금자체로써의 순기능에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연금보험비교사이트(www.yunkumbigyo.com) 박인상 TF팀장은 "은퇴자금마련은 과거를 진단하고, 현재를 수정하여, 미래를 대비하는 계획을 실천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조언했다. 셀프시뮬레이션과 타입별 연금보험추천 등 운용방안을 비교 및 제공하고 있으므로 참고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