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원 교수(성균관의대 임상병리과학)는 4월 26일 서울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에서 열린 제 13차 최신임상병리 연수강좌에서 '혈액관리 및 수혈지침 개발 배경' 주제발표를 통해 "현행 혈액관리법에서는 모든 의료기관에서 혈액원 개설이 가능토록 규제가 완화되고, 보건복지부령이 정하는 바에 의해 혈액관리업무를 행하도록 되어 있으나 이를 점검할 수 있는 관리체계나 구체적인 업무지침이 갖춰져 있지 못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혈액사업 관련 정책의 방향을 설정하고 구체적인 정책방안을 수립하는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시스템 구축과 현재 적용가능한 지침을 개발하는데 주요 연구목표를 두고 있다"며 혈액관리 및 수혈지침을 개발하게된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대병원 임상병리과가 주관하고 서울대병원 교육연구부와 의학교육연수원이 주최한 이날 연수강좌에는 ▲우리 나라 혈액관리 정책 방향(이상진 보건복지부) ▲국내외 혈액사업 정부수집 및 교류 시스템(조남선 대한적십자사) ▲외국의 혈액사업 모니터링 시스템(남정현 인하의대) ▲국내 혈액관리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황유성 네오딘의학연구소) ▲국내 혈액원 업무지침 개발(오덕자 대한적십자사) ▲국내 혈액은행 업무지침 개발(한규섭 서울의대) ▲국내 혈액성분제제 수혈지침 개발(송은영 서울의대) 등의 발표를 통해 국내 혈액관리 및 수혈 지침 개발 현황과 방향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학자들은 "수혈에 관한 국가적인 지침이 없어 수혈의 적정성을 보장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수혈현황 및 수혈 부작용에 관한 자료가 체계적으로 취합되지 못하고 있다"며 "우선적으로 전국적인 설문조사와 실사를 통해 전국 혈액원의 혈액관리업무 현황을 조사하고 수혈관련 임상통계 지표조사를 통해 의료기관의 수혈실태를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이를 바탕으로 '수혈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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