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 흉통틀리닉 의료진, 의료낙후 국가 지원 활발
임도선 고려의대 교수팀(고려대 안암병원 흉통클리닉)은 4∼6일 몽골을 방문해 몽골 최초로 심장판막성형술의 하나인 '경피적 풍선도자 승모판 확장성형술(percutaneous mitral balloon valvotomy, PMV)'을 시행했다.
임 교수팀의 치료를 성공적으로 받은 환자 엥크체첵(여·32)은 좌심방의 피가 좌심실로 내려가지 못하는 심장병인 승모판협착증으로 고통을 받아왔다. 승모판협착증은 심장판막인 승모판의 기능장애로 좌심방 내압을 높여 좌심방의 피가 좌심방과 직접 연결된 폐정맥 속으로 역류함으로써 폐에 부종이 생기는 등 신체의 기능저하를 유발한다. 기침이나 호흡곤란·각혈 등을 동반하며 증상이 심해지면 사망에 이를 수 도 있다.
한편 이번 방문에서 고려대 안암병원 흉통클리닉 임도선·홍순준·안철민 교수를 비롯한 6명의 의료진은 몽골순환기학회 학술대회에서 제1회 'KUMC-몽골 조인트 심포지엄'을 개최, 좌장과 연자를 맡아 초청강연 등을 실시했다.
임도선 교수는 "열악한 몽골의 의료환경을 감안해 몽골내 심장병환자의 치료 뿐만 아니라 현지 의사들을 위한 시술법을 지속적으로 전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도선 교수는 지난 해 8월 비영리법인 '심혈관 건강증진 연구원'을 설립, 몽골·미얀마 등 의료 낙후국가에 대한 의료진 및 환자 지원 활동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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