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영세사업자 실태보고, 한의원 4.5년-치과는 4.9년
의원급 의료기관의 평균 생존기간이 4.5년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개원 의원 10곳 중 4곳 정도는 '개원 3년'을 넘기지 못하고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업종별 영세사업자 생존기간 분석결과(영세사업자 실태보고서·이재형 전문위원)를 공개했다.
KDI는 전체 사업체 수가 1000개 이상인 업종들을 대상으로, 2005년 이전 시장에 진입한 각 사업체들의 운영실태를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주요 업종 가운데 평균 생존기간이 가장 긴 업종은 5.2년의 생존기간을 기록한 '여관업'으로 파악됐다. 여관업의 경우 3년 생존율 또한 74.3%로 가장 높았다.
여관업에 이어서는 치과의원이 상대적으로 생존기간이 길고, 폐업률이 낮은 업종으로 꼽혔다.
치과의원의 평균 생존기간은 4.9년, 개업 후 3년 생존율은 71.3%로 조사됐다.
일반의원의 평균 생존기간은 4.5년 수준으로 치과의원보다는 다소 낮았다.
3년 생존율은 63.1%. 역으로 생각하자면 2005년 이전 개원한 의원급 의료기관 가운데 10곳 중 4곳 정도(36.9%)가 3년을 넘기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는 얘기다.
한의원도 의원급과 같은 4.5년의 평균 생존기간을 기록했는데, 3년 생존율은 64.3%로 의원급 의료기관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평균 생존기간이 짧은 업종으로는 2년의 평균 생존기간을 기록한 스포츠교육기관, 2.1년을 기록한 셔츠 및 기타 의복 소매업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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