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료기관 기준충족률 평균 높지만 지역편차 커

응급의료기관 기준충족률 평균 높지만 지역편차 커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2.08.1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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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충족률 10%p 높아졌지만 지역기관 평균 밑돌아
'2011년 응급의료기관 평가결과'..미달된 211곳 지원제외

2011년 전체 응급의료기관의 시설·인력·장비 기준 충족률이 2010년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역 응급의료기관의 충족률은 여진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필수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기관은 해당지자체에 시정조치·지정취소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평가대상 452곳 가운데 현황조사 대상 기관으로 분류된 24곳과 필수영역 미충족 기관 167곳, 질평가 결과 하위 20%에 해당한 50곳과 기준 미충족 기관 등 211곳은 예산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기준을 충족한 권역·전문센터는 2억원을, 지역센터와 지역기관은 1억3000만원과 6000만원의 기본보조금을 받고 기본보조금의 50%선에서 추가보조금을 받는다. 추가보조금은 평가결과 상위 40%에 속한 기관만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452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응급의료기관 평가결과'를 13일 발표했다.

구분

합계

권역센터

전문센터

지역센터

지역기관

합계

452

16

4

119

313

법적기준 충족

상위 40%

106

6

1

42

57

중위 40%

105

6

1

39

59

하위 20%

53

3

-

22

28

법적기준 미충족

188

1

2

16

169

응급의료기관 452곳 중 264곳(58.4%)이 법적 지정기준(시설·인력·장비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 충족률 48.2%에 비해 10.2%p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권역센터와 지역센터의 충족률이 93.8%와 86.6%로 높은 반면, 지역 응급의료기관은 46.0%로 낮게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지역응급의료센터는 서울(26곳)·부산(7곳)·인천(6곳)·대전(4곳)·울산(1곳)·강원(3곳)·경북(9곳)·제주(5곳)가 충족률이 100%를 기록한 반면, 광주(25.0%)와 전남(42.9%) 등은 낮게 나와 지역적 편차가 문제로 지적됐다.

지역응급의료기관은 제주(100%)·부산(88.5%)·울산(85.7%)이 높게 나타난 반면, 대구(40.0%)·광주(45.0%)·경기(36.7%)·강원(35.0%)·충북(40.0%)·전남(27.5%)·경북(37.5%)·경남(37.8%)은 지역응급의료기관 평균 총족률 46.0% 보다 낮게 나타났다.

취약지역 응급의료기관 육성을 위해 221억원도 지원한다. 소아전용응급실 마련에 48억원, 중증외상 전문진료센터 지원에 400억원이 지원된다. 86개 지역 군소재지 중 지역응급의료기관이 없는 군과 59개의 응급진료권 가운데 지역응급의료센터가 없는 곳이 취약지역으로 분류된다.

권역·전문센터 및 지역센터 139곳을 대상으로 한 응급의료서비스 질평가 결과도 발표됐다.

'급성심근경색 환자에 대한 재관류 요법의 적절성'은 2009년 68.8% → 2010년 80.5% → 2011년 91.6%로 최근 3년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뇌혈관질환에서 뇌영상 검사의 신속성'은 2010년 21.8분에서  2011년 17.0분으로 4.8분 단축됐다.

3대 중증응급질환자의 응급실 평균재실 시간(중앙값)은 2009년 3.2시간 → 2010년 3.1시간 → 2011년 3.0시간으로 지속적으로 단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혈관질환과 심혈관질환·중증외상 환자가 3대 중증응급질환자로 분류된다.

응급의료기관 평가결과는 보건복지부(www.mw.go.kr)와 중앙응급의료센터(www.nemc.or.kr) 홈페이지 등에 게재된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는 권역응급의료센터 16곳과 전문응급의료센터 4곳·지역 응급의료센터 119곳·지역 응급의료기관 313곳으로 452곳을 대상으로 2010년 8월 1일부터 2011년 6월 30일까지의 자료를 집계했다.

보건복지부는 "응급의료기관 평가결과가 전반적으로 향상·개선되고 있지만 미래 수요에 대응해 응급의료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한단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며 "올해말 총체적인 '2013∼2017년 응급의료기본계획'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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