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레이저학회 연수강좌 '레이저 안전관리 '집중조명
김홍직 이사장 "레이저 안전위한 연수교육 강화하겠다"
대한의학레이저학회가 의학레이저의 안전한 시술을 위해 연수교육과 회원 자격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홍직 대한의학레이저학회 이사장(서울 중랑구·오킴스피부과 대표원장)은 16일 SETEC 컨벤션홀에서 열린 연수강좌에서 "임상 각과의 여러 분야에서 너무나 다양한 의료용 레이저가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며 "첨단 레이저기기가 너무나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충분히 이해하기가 벅찰 정도"라고 지적했다.
김 이사장은 "레이저가 임상에 폭넓게 활용되면서 시술 부작용과 안전한 관리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며 "안전한 시술과 관리를 위한 연수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학회 차원에서 자율적인 연수교육을 통해 안전하게 레이저를 시술할 수 있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연수교육과 회원자격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한 김 이사장은 "의사 뿐 아니라 레이저 기기를 다루는 간호사·피부관리사 등을 위한 정기적인 연수교육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학회 홈페이지를 개편해 최신 레이저 기기와 안전한 관리를 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국내 레이저 기기회사의 홈페이지를 모두 링크해 회원들이 필요한 정보를 한 곳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반인들이 방문하는 페이지에는 학회 회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의학레이저학회는 이날 연수강좌를 통해 '레이저 기초 원리·안전관리 및 부작용'을 집중조명했다.
강연을 맡은 연세의대를 졸업한 피부과 전문의 출신인 구본철 ㈜로트로닉 임상이사는 "각막과 수정체는 빛 파장이나 가시광선을 투과시키기 때문에 빛 파장이 가시광선이거나 근적외선인 Nd:YAG 레이저와 IPL 장비를 다룰 때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 이사는 "레이저 기기를 적절히 관리하지 않을 경우 시술자가 의도한 치료효과가 정확히 나타나지 않을 뿐 아니라 경우에 따라 시술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겨울철에는 온풍기 바람이 기기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통풍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레이저기기의 좌우상하에 최소 30㎝의 간격을 둠으로써 통풍이 잘 이뤄져야 한다는 것.
구 이사는 "먼지에 민감한 광학부품의 경우에는 레이저 출력이 저하되는 현상이 발생한다"며 "핸드피스에 물기가 있는 경우에도 적절한 에너지가 나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연수강좌에서 신영익 원장(BK동양피부과)은 '울트라포머(Ultraformer)를 이용한 미용치료의 임상경험'을 발표, 관심을 모았다. 고강도 집속형 초음파 기술(High-Intensity Focused Ultrasound, HIFU)을 이용한 의료장비가 선보인 후 2년 만에 국내 기술로 개발한 이 장비는 의료용 레이저 벤처기업인 ㈜클래시스가 자체 개발에 성공, 올해 초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아 시장에 선보였다.
신 원장은 "초음파를 이용한 조직응고술은 응고점의 정확한 깊이와 크기가 중요하다"며 "울트라포머는 이를 잘 구현하고 있다"고 밝힌 뒤 "외산장비에 비해 임상의가 요구하는 성능을 충분히 구현하고 있다"고 평했다.
"시술받은 고객이 편리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고, 비용도 타 기종에 비해 월등히 저렴하다"고 밝힌 신 원장은 "향후 항노화 미용치료의 기본장비로 추천할만 하다"고 후한 평가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