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료원 파업 종료…임금 3.7% 인상

이화의료원 파업 종료…임금 3.7% 인상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2.10.0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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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극적 타결, 목동병원 로비에서 마지막 집회

이화의료원 노동조합이 파업 28일째를 맞은 2일 사측과 극적으로 합의했다. 병원 노사는 추석 직전인 9월 28일 오후부터 29일 새벽까지 16시간에 걸친 마라톤 교섭 끝에 잠정 타결했다.

잠정합의안의 주요내용은 ▲임금 총액 3.7% 인상 ▲130여명의 사학연금 TO 확보 노력 ▲만 6세 아동에게 월 7만원의 보육수당 지급 ▲비용 지원을 통해 직원식당 질 개선 등이다.

또 장기간 파업 진행과정에서 병원측이 노조측의 쟁의행위를 이유로 제기한 징계 및 민형사상 책임, 고소·고발 건은 취하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이화의료원지부는 2일 오후 조합원 분임토론을 거쳐 4시 30분 목동병원 로비에서 28일간의 파업을 마무리하는 집회를 열었다.

집회는 투쟁과정 기록한 영상 상영에 이어 임미경 이화의료원지부장의 대회사와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의 격려사, 파업대책본부 간부와 조장들 결의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이달 5일 "이화의료원은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 중 임금수준이 취하위"라며 "인력부족과 상급자의 압박으로 생리휴가나 육아휴직 조차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여성중심병원으로서 부끄러운 일"이라고 폭로하면서 파업을 전개해왔다.

보건의료노조는 난항이 예상됐던 이화의료원 타결을 계기로, 현재 합의를 진행 중인 CMC(가톨릭중앙의료원), 고대의료원, 한양대의료원, 아주대의료원, 전북대병원 등의 타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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