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와 협약 체결..."개원의 최적화 솔루션 개발"
대한의사협회가 의료계 숙원사업인 보험청구 소프트웨어 자체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의협은 2일 LG유플러스와'청구 소프트웨어(병·의원용 클라우드 HIS) 개발·보급 공동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개원의에 최적화된 표준화 솔루션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공동 노력키로 했다.
의협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개원 회원들이 사용하는 기존 청구 소프트웨어(전자차트)의 시스템 유지·관리비 부담을 경감시키고 스마트 디바이스(Smart Device)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사용자 중심의 클라우드(Cloud) 기반으로 상시 유지·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의협과 LG유플러스는 조만간 태스크포스를 구성, 상시 협력 체계를 통해 사업추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노환규 의협 회장은 "의원용 전자차트·청구소프트웨어 개발은 의협의 오랜 숙원이었다"며 "많은 회원들의 절실한 요구에 따라 이번에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노 회장은 "대한민국 5000만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2만7000여 의원에서 의사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듦으로써, 의사들에게도 이익이 되고 국민건강도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노세용 LG유플러스 전무는 "의협과 함께 사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감사드린다"며 "우리가 보유한 네트워크·보안 기술력을 총동원해 좋은 작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노환규 회장, 송형곤 총무이사 겸 공보이사·대변인, 이홍선 사무총장, 안승정 총무국장, 유승현 정보통신팀장 등 의협 관계자와 노세용 전무, 조응호 팀장, 정관철 차장 등 LG유플러스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편 의협은 사업의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최근 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위원회는 윤창겸 의협 상근부회장을 위원장으로 △백경우 의협 의무이사 △주영숙 의협 의무이사 △황지환 의협 정책이사 등 의협 집행부와 △고석주 서울시의사회 정보통신이사 △김홍기 인천시의사회 정보통신이사 △양용혁 강원도의사회 정보통신이사 등 지역의사회 소관분야 임원, 그리고 △김석일 의협 정보통신위원회 위원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이비인후과·피부과·안과·정형외과·재활의학과·예방의학과·정신건강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목에서 위원으로 참여해 청구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서 과별 특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