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슈바이처…강원희 씨 의료봉사상 수상

히말라야 슈바이처…강원희 씨 의료봉사상 수상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2.11.1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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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사회복지재단, '24회 아산상' 수상자 선정 …오는 23일 시상식 개최

지난 17년간 학교폭력으로 멍든 청소년들의 치유는 물론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 온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 제24회 아산상 대상을 수상한다. 또 히말라야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강원희 씨는 의료봉사상을 받는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제24회 아산상'에 26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 김종기 청예단 이사장
대상을 수상하는 청소년폭력예방재단(청예단)은 학교폭력의 예방과 근절을 위해 1995년 11월 설립된 비영리공익법인이다.  청예단은 학교폭력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피해 청소년의 상담과 법률·의료·경호 등의 지원과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해 가해 청소년은 물론 관련 교사·학부모까지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학생과 학부모·교사 224만 명을 교육하고, 전문가 프로그램을 통해 상담사 등 4600여 명을 쿄육시켰으며, '청소년지킴이운동'등 570여 차례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개최했다.

김종기 청예단 이사장은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는 아이들의 눈물을 닦아 주면 꽃 같은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학교폭력 사례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피해 학생들은 물론 가해 학생들까지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 강원희 외과의사
의료봉사상을 수상하는 강원희(남, 78세)씨는 외과의사로서 지난 20여 년간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며 '히말라야의 슈바이처'이로 불리고 있다.

강원희 씨는 연세의대 졸업 후 무의촌 진료라는 혼인서약으로 부인인 간호사 최하순 씨와 1970년 강원도 고성에서 개원한 이후 노인과 빈민의 무료진료 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네팔에서 4년·방글라데시 4년·스리랑카 4년 그리고 다시 네팔에서 4년·경북 안동성소병원장 3년·에티오피아 7년 동안 의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후 2010년 10월 아내와 함께 다시 네팔로 떠나 78세인 그는 지금 네팔에서 세 번째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강원희 씨는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오지에서 아픈 이들을 돌볼 생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 강원희 외과의사가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이밖에 사회봉사상에는 지난 20여 년간 국내 체류하나 외국인 난민과 탈북자를 돕는 '피난처'를 세우고 이들의 인권보호 활동을 펼쳐온 이호택·조명숙 부부가 ▲복지실천상에 한승완 대전 행복원 사무국장 등 5명 ▲자원봉사상에 '신빈회' 등 5개 단체 등이 선정됐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오는 23일 오후 2시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내 아산생명과학연구원 1층 강당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

한편 아산상은 1989년 재단 설립자인 아산 정주영 초대 이사장의 뜻에 따라 불우한 이웃을 위해 헌신해왔거나 효행을 실천해온 개인이나 단체를 찾아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으며, 사회복지 분야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며 올해 24회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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