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먹으면 날씬해져요

김치 먹으면 날씬해져요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2.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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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의대 김택범 교수팀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김치의 유효성분들이 비만치료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주의대 김범택 교수(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팀에 따르면 김치의 유효성분 복용만으로 식사요법·운동치료 없이 체중 감량은 물론 복부비만의 지표인 허리둘레를 감소시켜 동맥경화·고지혈증 등의 위험성을 줄이고, 특히 기존의 다이어트(초저열량 식사요법)와 달리 HDL-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2001년 12월∼2002년 3월 김 교수팀이 아주대병원 및 포천중문의대 차병원(이 진·가정의학과)·성균관의대 삼성제일병원(김상만·가정의학과) 등 3개 병원 비만클리닉을 방문한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특별한 식이요법이나 운동치료 없이 3개월간 1일3회 1포씩 김치 유효성분을 복용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36.2세(20∼47세), 신장은 157.8㎝, 체중 71㎏, 체질량지수는 28.3㎏/㎡, 평균 체지방 30.4%, 허리둘레 89.3㎝로 모두 경도비만 이상이었다.

3개월간 김치 유효성분을 복용한 결과 체중은 71.0㎏에서 69.5㎏으로, 체질량 지수는 28.3㎏/㎡에서 27.8㎏/㎡로, 체지방은 30.4%에서 29.1%로, 내장지방의 지표가 되는 허리둘레는 89.3㎝에서 86.3㎝로 각각 감소했으며, 총콜레스테롤도 199.6㎎/㎗에서 192.6㎎/㎗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특히 HDL-콜레스테롤은 54.2㎎/㎗에서 56.1㎎/㎗로 증가한 반면 LDL-콜레스테롤은 171.0㎎/㎗에서 162.2㎎/㎗로 줄어들었다.

김 교수는 “김치 발효시 생성되는 여러 성분들이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 및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켜 성인병을 예방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특히 수용성 식이섬유가 낮은 열량으로 포만감을 유발, 자연스럽게 식사량을 감소시키고 콜레스테롤을 낮춤으로써 심혈관계질환을 예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고추의 캡싸이신이 에너지 대사율 및 아드레날린 분비를 증가시켜 지방 분해를 촉진하고, 마늘의 알린은 혈청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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