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드라마 '굿닥터'
세계적인 희곡작가 닐 사이먼의 '굿닥터'가 성악가와 뮤지컬 배우가 함께하는 크로스오버 오페라 음악극으로 무대에 올랐다.
창덕궁 옆 북촌나래홀에서 공연하는 굿닥터는 '재채기'·'오디션'·'치과의사'·'작업의 정석' 등 4개의 코믹한 작품으로 구성된 옵니버스 음악극이다.
크로스오버 공연팀 '가문의영광'과 '조이피플'이 함께 제작·기획한 이 음악극은 에피소드마다 희곡이 가지는 에너지와 위트, 출연진의 앙상블 연기, 오페라 아리아가 하모니를 이뤄 올 연말 색다른 공연을 기대하고 있는 관객들에게 희소식일듯 하다.
특히 공연 전반에 결쳐 흘러나오는 오페라 아리아는 배꼽 빠지게 웃다가도 '네순도르마'·'여자의 마음'·'축배의 노래'·'밤의 여왕 아리아' 등을 듣노라면 은은한 감동에 저절로 빠져든다.
노주현 연출은 "기존 성악계 틀에서 벗어나 삶의 해악과 페이소스를 웃음으로 버무려 관객들과 소통하려는 마음에서 이 음악극을 기획했다"며 "공연장에서 와서 웃고 떠들고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고 한다.
공연장에서 '북촌아름다운비빔밥'을 함께 먹을 수 있는데 먹거리와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굿닥터'는 목·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은 오후 4시에 공연한다(문의=02-988-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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