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인공관절분야 새 지평 열겠다"

"아시아 인공관절분야 새 지평 열겠다"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2.12.0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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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철 초대회장, 아시아 인공관절학회 만장일치 선임
미국 파트너 국가 참여…고관절·슬관절 등 전 분야 망라

▲ 유명철 아시아 인공관절학회 초대회장.
한국·중국·대만·일본·홍콩 등 12개국 전문가가 창립한 국제학회에서 인공관절분야의 대원로인 유명철 경희대학교 석좌교수가 초대회장에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중국 정형외과학회 총회에서 탄생한 아시아 인공관절학회(Arthroplasty Society In Asia : ASIA)는 지난 17일 중국 북경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2년간 학회를 이끌 적임자로 유 교수를 뽑았다.

유명철 아시아 인공관절학회(Arthroplasty Society In Asia : ASIA) 회장은 최근 <의협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정형외과의 높은 수준을 국제적으로 인정 받은 성과"라며 "아시아 지역 인공관절 분야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금까지 이 분야의 신기술, 인공관절 같은 인체에 사용되는 재료 대부분은 미국이나 유럽에서 온 것이었어요. 그런데 차츰 무게 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이 등장한 거죠."

가령 지난해 인공고관절 전치환술의 경우 세계시장 점유율은 미국·캐나다가 36%, 유럽국가가 37%, 아시아국가 21%로, 몇 년 새 아시아의 비율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20년간 미국과 유럽의 국민 1인당 GDP 성장률은 300% 이내이지만, 일본·중국·한국·인도 등 아시아 국가에서는 약 900% 이상의 급성장을 보이고 있는 현상을 방증한다.

1990년대 초반부터 중국 의료진과 교류하면서 성장세를 체감해온 유 회장은 "중국의 급속한 변화가 아·태 지역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아시아 인공관절 국제학회의 탄생은 필연적"이라면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아·태 지역 정형외과 의사와 관련분야 의료인·연구자 등을 위한 비영리 국제학술단체로서 인공관절 연구, 개발, 교육 및 시술을 통해 국제 교류를 활성화하는 한편, 봉사로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궁극적으로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다. 

유 회장은 ▲환자 치료에 최선 ▲아세아인의 체격과 생활습관에 적합한 인공관절 개발 ▲정형외과 분야의 세계적 네트워크 확장 ▲아시아지역 어려운 환자를 위해 봉사 등 9가지 미션을 직접 작성해 총회에서 발표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약 1만 5천례의 인공관절수술을 시술해 가장 많은 인공고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한 명의 중 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는 그는 2010년 9월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아·태 인공관절 학술대회에서 아시아인 가운데 최초로 평생공로상(life time award)을 수상한 바 있다.

유명철 회장은 "누가 시켜서 억지로 하면 힘들어서 못한다. 자발적으로, 다른 생각 안하고 일만 하는 게 건강 유지의 비결"이라면서 "향후 아시아 40개국으로 활동범위를 넓혀 고관절·슬관절·발목관절·어깨관절·발꿈치 관절 등 모든 인공관절 분야를 취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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