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총 성명..."약품비 증가 책임을 의사에게 돌리나?"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4일 주최한 세미나에서 건보공단과 약사회 측 발표자가 대체조제 활성화를 주장한데 대해 의료계가 반박하고 나섰다.
우리나라의 약제비가 높은 이유는 복제약의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고 약사의 조제료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책정됐기 때문인데도, 저가약 대체조제를 약제비 절감의 대안으로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지적이다.
전국의사총연합은 25일 성명을 통해 "복제약 가격이 오리지널 의약품 가격의 80∼90% 이상에 달할 정도로 높게 책정돼 있으며, 약국 조제료는 원가의 126%에 달한다"면서 "원가의 73.9%에 불과한 의료수가를 받으면서 건강보험급여 수입으로는 병원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는 의사들에게 높은 약제비의 책임을 돌리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비난했다<성명서 전문 기사 하단>.
전의총은 "건보공단은 이미 지난 12년 동안 복제약값을 낮출 능력과 의사가 없다는 것이 증명됐다"면서, 참조가격제를 도입해 모든 복제약값을 오리지널 대비 20∼30%로 낮추고, 선택분업으로 전환해 조제료를 절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오리지널약과 복제약 간의 가격차이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대체조제나 성분명처방 제도의 도입으로는 절대로 총약제비를 절감할 수 없다"며 "결국 약사에 대한 리베이트만 조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복제약 가격이 높게 책정된 상황에서 대체조제나 성분명처방을 도입할 경우, 국내 제약회사들은 복제약의 질을 떨어뜨려 회사의 이익을 극대화할 가능성이 높아 국민건강에 위해를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건보공단과 약사회가 대체조제를 주장하는 속셈은 무엇인가? |
건보공단 이진이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 건강보험 진료비 중 약품비가 2011년에 29.15%로 높고 노령화로 약품비가 증가 중이라는 이유로 대체조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동일 성분내 저가의약품 대체를 의무화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약사회 이모세 보험이사는 우리나라 약품비가 높은 이유로 의사들의 리베이트를 받거나 의사들이 처방약 개수를 늘리는 것을 들었다. 복제약값을 비정상적으로 높게 책정해서 건보재정을 낭비하고 있는 건보공단과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날짜별로 증가하고 원가의 126%인 조제료를 챙기면서 건보재정에서 최대 이득을 챙기고 있는 약사회가 우리나라 약제비를 걱정하면서, 원가의 73.9%인 의료수가를 받으면서 건강보험급여 수입으로는 병원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는 의사들에게 책임을 돌리다니 이런 적반하장이 어디 있는가? 오리지날보다 더 비싼 복제약이 2개나 있고, 또한 대다수 복제약값이 567원으로 동일하면서 오리지날약의 97.9%으로 높게 책정되어 있는데, 건보공단은 도대체 무슨 이유로 이렇게 복제약값을 높게 책정한 것인가? 건보공단은 복제약값을 책정할 능력이 과연 있는 것인지 공개적으로 질의한다. 건보공단의 약가책정 능력이나 도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전립선 비대증약인 tamsulosin제제의 대다수 복제약이 오리지날 약값의 80%로 높게 책정되어 있고 심지어 오리지날과 가격이 동일한 복제약이 3개나 있다. 전립선 비대증 약을 하루 한 알 복용할 때 오리지날 약인 하루날디정은 20,430원의 약품비와 30일치 조제료 9,630원을 합친 총약제비는 30,060원이고, 대다수 복제약 25개는 총약제비가 26,040원으로 오리지날약과 카피약의 총약제비 차이는 4,020원에 불과하여, 오히려 30일치 약사조제료로 지출되는 9,630원을 없애는 것이 환자들과 건보재정에 훨씬 큰 이득이 될 것이다. 2013년 1월 25일 전 국 의 사 총 연 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