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 혈우병A치료제 '진타' 출시

한국화이자, 혈우병A치료제 '진타' 출시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3.01.3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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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요법으로 사용시 환자 45.7%에서 출혈 발생 없어

 
한국화이자제약은 진보된 정제기술을 더한 혈우병A 치료제인 유전자재조합 VIII인자 제제, '진타(성분명:모록토코그알파)를 2월 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진타는 사람이나 동물에서 유래한 물질을 공정에서 배제함으로써 바이러스 유입 위험을 낮추는 혁신적인 정제기술을 도입했다. 또 전 제조공정에서 알부민을 배제했음은 물론, 기존 3세대 유전자재조합 제제의 정제단계에서 사용되던 쥐 단일 클론항체(Mouse monoclonal antibody)를 최초로 펩타이드 친화성 리간드(Synthetic peptide affinity ligand)로 대체해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을 낮췄다.

이밖에 35나노미터 필터의 '나노 여과단계'를 포함한 두 번에 걸친 정교한 정제기술을 통해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걸러내고 고순도의 VIII인자를 추출한다.

진타는 환자가 필요한 순간에 간편하게 주사 용제를 재구성할 수 있는 'R2 키트(Rapid Reconstitution Kit)'를 제공해 환자의 투약 편의성 및 휴대의 편의성을 높였다.

R2 키트는 4㎖의 용제가 미리 채워져 있는 프리필드 형태의 시린지와, 바늘을 대체한 바이알 어댑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약제의 재구성 과정에서 바늘을 사용하지 않으며, 바이알의 약제와 프리필드 시린지의 용제를 쉽게 섞을 수 있다.

특히 임상 연구 결과, 유지요법으로 사용할 때 45.7%의 환자에서 출혈이 발생하지 않았다.

과거 치료 경력이 있는 혈우병A 환자(PTP) 53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에서 출혈 시 진타를 투여한 경우 92.5%(173/187건)는 투여 1~2회만에 출혈이 개선됐다.

또 과거 치료 경력이 있는 혈우병A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시 진타의 지혈효과'에 대해 조사한 다른 임상 연구에서는 수술 후 연구자 평가에서 72%(18/25명)가 수술 시 효과가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과거 치료경력이 있는 혈우병A 환자 89명에게 유지요법으로 진타를 투여한 경우에서도 45.7%의 환자가 연구기간 동안 출혈이 발생하지 않았다.

한국화이자제약 관계자는 "혁신적인 혈우병A 치료제인 진타가 출시됨에 따라 우리나라 혈우병A 환우들에게 새롭게 진보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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