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취업에 성공하더라도 월급관리에 실패하고 재테크의 필요성을 뒤늦게 깨닫기 십상이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취업준비에 집중하는 부작용으로 인해 재테크와 재무설계에 대한 경험과 학습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수입의 50%를 저축하는 습관
사회초년생 재테크의 시작은 월급관리 즉 소비지출관리를 하는 것이다. 보통 첫 3개월 동안은 무분별한 소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성공적인 사회초년생인 20대, 30대 재테크는 수입의 50% 이상을 저축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다. 과소비를 줄이고 최대한 저축하고 투자하여 종자돈을 마련해야 한다.
첫 단추를 어떻게 끼느냐에 따라서 10년 후의 미래와 자산이 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00만원 재테크 시작이 1억만들기가 되고 1억모으기가 10억모으기로 이어지는 것이다.
목적과 용도에 맞는 금융상품 선택
보통 재테크 방법과 노하우가 없어 월급통장에 그대로 넣어놓거나 거래은행에서 단순 목돈마련용으로 적금만 선택하게 된다. 현재 세상에는 각각의 금융기관마다, 각각의 성격과 특징이 다른 많은 종류의 금융상품들이 있다. 1년짜리 복리적금, 정기예금, ELS상품부터 각종 보험 및 신규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재형저축까지 다양한 상품군에 휩싸여 있다.
최근에는 단기자금과 중장기자금의 10년 이상 납입해야 하는 연금, 실손보험상품과 소득공제가 되는 연금저축상품과 10년이상 보유해야 비과세가 되는 연금보험상품들까지. 이외에도 CMA통장과 적립식펀드, 채권, 비과세저축 등등… 본인의 가입목적과 목표기간을 감안해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개인의 투자성향을 고려
과욕은 금물이다. 적은 돈으로 빨리 큰 돈으로 불리고 싶은 건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얘기지만 세상에 그런 만만한 좋은 상품은 없다. 안전한 저금리 상품부터 원금손실가능성이 있는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상품들까지 다양하다.
이로인해 단순 금리비교나 수익률비교만으로 결정하는 일도 지양해야 한다. 본인의 투자성향과 투자경험을 고려한 투자상품의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종합적인 관점으로 재무설계
직장인 재테크는 재무설계가 필수다. 집을 지으려면 미리 건축설계를 하고 그 설계도면에 따라 터를 닦고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얹어야 한다. 재무설계는 미리 인생의 재무목표(종자돈, 결혼자금, 주택자금, 노후생활자금)를 세워 그에 맞는 저축과 재테크 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합리적인 지출로 저축은 늘리고 부채는 줄이며 재무목표에 따른 적절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와 장기투자, 정기투자, 세테크정보 등의 전략과 구체적인 액션플랜이 병행되어야 한다.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무료재무설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무설계닷컴(www.jaemuplan.com)의 정영호 팀장은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 재테크는 새 학기 교복의 첫 단추를 꿰는 것과 같다. 계획적인 지출과 적은 돈이라도 저축하는 습관을 기르고 재무설계를 통한 합리적인 자산분배전략과 은퇴보장설계 등이 중요하다” 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