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의사회 총회…국회의원·구청장·병원장 모두 참석
장학금 전달…보험청구책자 집필한 추교영 보험이사에 공로패
장현재 노원구의사회장은 "중병이 나기 전에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치료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급격히 늘어나는 의료비를 줄일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지적한 뒤 "WHO를 비롯해 세계 의학계와 정부는 고령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비전염성 말성질환을 예방·관리하는 방향으로 정책의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며 "박근혜정부 출범에 맞춰 보건의료정책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 285명 가운데 63명(위임 101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총회에는 이노근·우원식 국회의원과 김성환 노원구청장을 비롯해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이원표 개원내과의사회장·김문간 의협 자동자보험협의회 위원장·김홍주 상계백병원장·조철구 원자력병원장·홍서유 을지병원장 등 내외빈이 자리를 함께했다.
장 회장은 회원들이 평소 답답하고 애매하게 여겼던 건강보험청구 및 삭감 유형과 대응책을 담은 <건강보험 청구 길라잡이> 책자 발간에 앞장선 추교영 보험이사에게 공로패를, 자문과 감수 역할을 아끼지 않은 최은숙 상계백병원 심사실장에게 감사장을 전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매년 간호조무사 전문양성 교육기관인 영신간호비즈니스고등학교에 장학금을 쾌척하고 있는 이동일 원장(슐다이스외과)에게 감사장을 전하기도 했다. 이동일 원장은 올해에도 200만원의 장학금을 또 내놔 박수를 받았다.
본회의에서는 개원가에서 사용하는 각종 서식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책자로 만드는 발간사업과 동네의원 살리기를 위한 토론회를 비롯해 행정 및 유관기관과의 유대 강화·대민 봉사·소모임 활성화 등 주요 사업계획과 8660만원의 예산안을 확정했다. 시의사회 건의안건의로는 ▲건강보험청구 사전심사 프로그램 자체 개발 ▲개원가 세율 문제 ▲건강보험수가 인상 등을 채택했다.
장 회장은 "갈수록 떨어지는 의사회 회비 납부율로 인해 조직 자체가 와해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의료계가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의사회비 납부율을 끌어올려 제대로된 환경을 갖춰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비를 내지 않으면 회원신고를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날 총회에는 황경애 위너메디 청구심사전문교육학원장이 참석, 시시각각 바뀌는 심사기준과 청구방법에 대한 실무교육을 통해 적정의료비 관리와 경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건강보험 및 요양병원 청구과정을 안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