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치질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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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3.03.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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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형규 지음/양병원 출판부 펴냄/1만 2000원

 
항문은 몸 속에 쌓인 변을 배출하는 유일한 통로이지만 그 소중함을 때때로 잊고 산다. 항문에 문제가 생겨 아프기 시작하면 그제서야 소중함을 깨닫고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치질은 왜 생길까?

과거에는 치질이 정맥류로 인해 생기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치질조직은 평상시에는 항문을 닫아 놓고 배변 때에는 충격을 줄여주는 쿠션조직으로 정상조직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이 쿠션 조직은 입술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항문의 입술'이라고도 한다. 이 쿠션 조직이 항문 밖으로 빠진 상태가 치질이다.

양형규 양병원 의료원장이 <알기쉬운 치질백과>를 펴냈다. 만화를 곁들여 양성항문질환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는 이 책은 3대 질환인 치핵·치루·치열에 대해 상세하게 접근하고 있으며, 대장암·변비·과민성대장질환·궤양성대장염·크론병 등 대장항문질환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또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정리해 궁금증을 풀어준다.

모두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항문, 그 소중한 세계 속으로 ▲당신의 항문, 안녕하십니까? ▲치질 뿌리뽑기를 위한 준비과정 ▲치질 뿌리뽑기 ▲그 밖의 대장항문질환 ▲의사에게 묻고 싶은 질문과 대답 등으로 꾸며졌다.

저자는 항문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수술하는 '거상 고정식 점막하 치핵절제술'을 개발해 시술하고 있는데 항문이 좁아지지 않고 통증이 적어 환자 삶의 질에 도움을 주고 있다. 그동안 <누구나 알기쉬운 치빌·변기이야기>(1999) <치질뿌리뽑기>(2006) <소곤소곤! 뒤가 상쾌한 이야기 만화 치질>(2011) 등 양성항문질환 서적 9권을 펴낸 저자는 2009년 발간한 <대장항문외과의사의 실제적인 지침서 치핵>이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되기도 했다(☎02-480-8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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