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진들 '1인 1환자 주치의 맺기' 사회공헌사업 추진
10일 비만정보박람회…김민정 회장 "올해 비만의료봉사단 결성"
개원가를 중심으로 비만 치료와 연구에 앞장서고 있는 대한비만연구의사회가 소외계층 비만환자를 위해 '착한 손'을 내밀기로 했다.
대한비만연구의사회는 10일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제12회 비만정보박람회에서 '소외계층 비만치료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우선 임원진부터 솔선해 참여키로 했다.
비만연구의사회는 박람회에 참석한 800여명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사업에 관한 설문조사와 함께 소외계층 비만치료에 주치의로 나서 줄 회원 모집에 들어갔다.
김민정 비만연구의사회장(경기도 용인시·미하나의원)은 "정책적으로 비만을 질병으로 규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의료지원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어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큰 편"이라며 "소득이 낮은 소외계층 일수록 비만에 대한 인식이 낮아 비만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체중을 10% 줄이면 혈압이나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심혈관질환을 감소시킴으로써 전체적인 사망률을 20% 가량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3년 전부터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고도비만환자를 돌보고 있다는 김 회장은 "비만약을 사는 것 조차 부담이 되는 저소득 환자들의 상당수가 비만치료를 받지 못해 방치되고 있다"면서 "정부가 비만 치료에 대한 제도적 지원을 통해 사전에 예방해야만 암·심뇌혈관질환·순환기질환으로 악화되는데 따른 막대한 의료비와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을 위해 비록 작게 나마 의사로서 사회적 책임과 사회와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소외계층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한 명의 회원이라도 더 참여하면 한 명의 비만환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힌 김 회장은 "좋은 뜻이 모이면 결국 좋은 결과를 보게되지 않겠냐"고 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 바람이 있다면 정부가 앞장서서 비만치료의 기회를 제공하고, 비만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화를 통해 국민의 뱃살을 관리하는 시대가 오는 것"이라며 "그때까지 열심히 캠페인을 펼치고, 사회공헌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비만정보박람회에서는 기본적인 치료에 충실하되 여러 가지 치료법을 복합적으로 활용해 차별화된 피부비만패키지를 개발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는 강연이 집중 배치돼 발길을 끌었다. 특화된 프로그램을 도입, 성공적으로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연자들은 ▲비만치료 약물과 주사요법 ▲지방흡입 ▲보톡스 필러를 이용한 안면 윤곽 만들기 ▲Cog달린 녹는 실을 이용한 불륨 리프팅법 등 실제 개원현장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내용을 설명하며 회원들에게 최신 비만치료정보를 제공했다.
'소외계층 비만치료 사회공헌 사업'에는 역대 회장으로 구성된 고문단(김준용·마노메디비뇨기과/장호선·메디캐슬 클리닉/김영진·서울재활의학과/윤세진·다남재활의학과)을 비롯해 회장(김민정·미하나클리닉)·부회장(오명진·닥터오 에스클리닉)·총무(김민)·재무(이주민·라임트리클리닉)·학술(김재한·화이트클리닉)·홍보(김기남·클리닉 엠 강남점)·간행(박현)·대외협력(장현석·미라클클리닉)·상임(안은숙·성모가정의원/유재욱·유재욱재활의학과/김응석·서울 엠비내과/신남철/차재명) 등이 솔선해 참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