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일환 예산 책정…올해 총 33명에 수술·입원비 지원 예정
서울양병원이 저소득층을 위해 양성대장항문질환(치핵·치열·치루·탈장)의 무료수술을 실시한다.
양병원은 3월 27일 "사회공헌 일환으로 실시되는 이번 무상수술은 연간 총 2200만원을 예산으로 책정, 올해 총 33명의 저소득층환자에게 수술비 및 입원비로 지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무상수술 우선대상자는 서울시 사회복지기관을 이용하는 저소득층(차상위계층 수급자)이다.
양병원은 이미 지난 2월부터 대상자 선정 및 환자의 수술과 회복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 시범 운영해 왔으며 4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양병원에서 지난달 무상수술 지원 혜택을 받은 지체장애 3급 이 모 씨는 "몇 년 전 타 의료기관을 통해서 양성대장항문질환을 진단 받았으나, 의료비가 부담돼 치료를 포기하고 있었다"며 "양병원의 무상수술 지원을 통해 수술을 받을 수 있게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무료수술 신청방법은 양병원 홈페이지(www.yangh.co.kr)에 게시된 지원 신청서 작성 후, 구비서류와 함께 온라인 접수처(kkscoj@naver.com)로 매달 20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단, 개인신청은 안되며 반드시 지원자가 속해있는 사회복지기관을 통해 접수해야 한다. 최종 대상자 발표는 매달 25일 양병원 홈페이지 및 선정자에게 개별 공지할 예정이다.
양형규 원장은 "저소득층을 위한 치핵·치열·치루·탈장 등의 무상수술은 의료비부담으로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문의: 02-480-8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