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병원 못지않은 최고병원 만들겠다"
지역병원에서 충분히 수술할 수 있음에도 불편과 경제적 비용을 감수하며 서울 대형병원으로 향하는 의료이용 문화를 바꿔보겠다는 단단한 의지도 내비쳤다.
임직원들에게 '각고'의 노력을 주문한 정 병원장은 "가슴으로 다가가는 의료진의 마인드, 수술실적, 진료프로세스, 첨단장비 등 모든 면에서 최고 수준이 돼야 환자들이 믿고 찾을 것"이라며 "탁월한 진료성과와 서비스를 경험한 부산시민과 양산시민이 확고한 믿음을 가지게 되면, 동남권은 물론 전국에서도 더 많은 환자들이 우리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대병원은 전국에서 환자가 찾아오는 병원이 되느냐, 아니면 영남지역의 평범한 대형병원이 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진단한 정 병원장은 "아무리 훌륭한 시설과 장비를 갖춘다고 해도 구성원의 비전에 대한 공감대와 적극적 협조 그리고 긍정적인 사고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한낱 꿈에 불과할 것"이라며 구성원들의 협조와 변화를 당부했다.
취임식에는 김기섭 부산대 총장과 역대 병원장을 비롯해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정 원장은 지난해 12월 5일 이사회 추천을 거쳐 2월 1일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임명 승인을 받았다. 임기는 2016년 1월 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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