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에는 괴물이 산다

마음속에는 괴물이 산다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3.04.0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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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현 지음/청림출판 펴냄/1만 3800원

 
2년에 가까운 공백기에도 4년 만에 세계챔피언 자리를 탈환한 김연아 선수. 그녀의 복귀전을 지켜본 많은 이들은 실력은 물론 높은 정신력에 다시 한 번 감탄했다. 온 국민의 높은 기대감을 등에 지고 세계선수권대회라는 큰 무대로 복귀하는 중압감, 경기 중 나온 판정 논란 등을 이겨내면서 진정한 '강심장'임을 보여준 그녀는 과연 어떻게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것일까?

한덕현 중앙의대 교수(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가 불안과 콤플렉스·우울증·강박증 등 현대인을 괴롭히는 '마음속 괴물'을 들여다보고 이를 해결할 해법을 제시한 <마음속에는 괴물이 산다>를 출간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오랜 임상 경험과 다양한 상담 사례를 통해 선수들이 어떻게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슬럼프를 이겨냈는지 밝히고, 프로 선수들의 마인드 트레이닝 방법을 소개하면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유로울 수 없는 내면의 원천적 두려움에 대한 실체를 밝혀나간다.

성적순으로 평가받으며 누구보다도 심한 긴장감과 심리적 압박속에서 생활해야 하는 운동선수들의 모습은 치열한 경쟁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다.

저자는 이 책에 소개된 선수들의 갈등과 좌절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안에 숨어있는 괴물들을 찾아내는 일이 우리들 각자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데 유용한 단초가 될 것이라 말한다. 또 김연아·박태환 등 결정적인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는 선수들에게는 어떠한 공통점이 있는지 살펴보고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을 갖춰야하는지 진단과 함께 체계적인 해법도 제시한다.

저자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국내 스포츠 정신의학 분야를 개척했으며, 현재 LG트윈스 프로야구단 심리주치의를 맡고 있다.

국제스포츠정신의학회 정회원으로 볼튼 원더러스FC의 이청용 선수 등 야구·축구·농구·골프 선수들에게 심리 자문 및 상담을 하고 있다. 또 스포츠 정신의학 이외에도 소아·청소년 인터넷 중독을 전문 연구 분야로 중앙대병원 게임과몰입상담치료센터에서 치료팀장을 맡아 다양한 치료방법으로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02-546-4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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