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접근성 제고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 절실"

"정신과 접근성 제고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 절실"

  • 조명덕 기자 mdcho@doctorsnews.co.kr
  • 승인 2013.04.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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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정신의학회 춘계 학술대회...삶의 질 높이는 치료방법 모색

최근 '힐링' 문화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11∼12일 그랜드힐튼서울호텔에서 2013년도 춘계 학술대회를 열고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질환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환자들이 편하게 정신과 의료기관에 접근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이민수 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
이민수 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고려의대 교수)는 특히 "누구에게나 정신질환이 생길 수 있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치료가 가능하고 정신질환이 치료되면 사회가 밝아진다"며 "약이 좋아지고 있고 치료법도 많이 개발된 상태인 만큼 전문적 치료를 받으면 재활과 사회복귀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일부 보험사가 정신질환자에 대한 보험가입을 기피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정신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치료기관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법적·제도적 장치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한편 박용천 학술이사(한양의대 교수)는 우울증 환자에 대한 비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의 항우울제 'SSRI(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처방과 관련, "우울증의 경우 1차 치료부터 전문가에게 치료받는 것이 좋지만 일반의사들이 2개월 정도 치료해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Mind Body and Spirit'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정신질환에 대한 통찰력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선사할 수 있는 치료방법을 고민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를 위해 양극성장애·공황장애 등에 대한 신경생물학적 최신지견은 물론 정신의학 영역에서의 임상연구방법론, 생물정신의학적 지식의 임상적용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심포지엄·공청회·특강·구연·포스터 등을 통해 이어졌다.

아울러 생애주기별 정신건강검진·영유아 보육정책에서의 정신의학의 역할, 의료급여 적정성 평가 및 수가개선 방향, 학교폭력 진료가이드라인 등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이 사회와 맞닿아 있는 영역도 다루어져 주목받았다.

제56차 정기총회에서는 문성호 한국오츠카제약 대표이사·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에 대한 감사패 수여를 시작으로 ▲제16회 최신해학술상(정인과) ▲제29회 인송논문상(김주현·신철민) ▲제18회 폴얀센박사조현병연구학술상(이승환) ▲제15회 환인정신의학상(학술상 김기웅·공로상 최종혁·젊은의학자상 박수빈) ▲GSK학술상(배치운) ▲GSK젊은의학자상(윤호경) ▲백합학술상(김재진) ▲고려학술상(노인정신의학자상 이창욱·고려미래의학자상 이분희) ▲제1회 동화의학상(오강섭) ▲중앙문화의학상(김세웅) ▲중앙정신의학논문상(국문 김대진 이화영 정범석·영문 노성원 양종철) 등 시상이 이어졌다.

한편 신경정신의학회는 12∼13일에는 서울 코엑스에서 '나는 희망이다'를 주제로 정신건강박람회를 열어 자살예방·중독예방 치료재활·아동청소년·성인·노인 등 정신건강 5대 테마에 대한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검진·상담·체험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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