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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 털어 미얀마에 '인술' 전한 와이즈멘 의료진들
자비 털어 미얀마에 '인술' 전한 와이즈멘 의료진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3.05.2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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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CA와 함께 '하나의 아시아 대장정' 첫 발…8월엔 필리핀 계획
박희두 부산 성소병원장 총단장 맡아…미얀마 민간외교 한 몫

▲ 박희두 국제와이즈멘 의료봉사단 총단장(부산 성소병원장)
국제와이즈멘 의료봉사 단원들이 미얀마에 한국의 따뜻한 인술을 전했다.

국제와이즈멘 의료봉사단(총단장 박희두·부산성소병원장)은 지난 17∼19일 미얀마의 옛 수도 양곤을 방문, 내과·외과를 비롯한 의료봉사와 함께 미용봉사와 청소년 교육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의료봉사는 국제와이즈멘 국제본부와 YMCA가 펼치는 '하나의 아시아 의료봉사 대장정'의 시작을 알리는 첫 무대.

봉사활동에 참여한 단원들은 각자 자비를 들여 비용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는 2008년 사이클론의 급습으로 10만 명이 사망하고, 15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국제적인 구호단체인 그린닥터스 이사장을 맡고 있던 박희두 총단장은 절망의 땅 미얀마에 민간 의료단체로는 처음으로 그린닥터스 미얀마 긴급의료단을 파견, 절망에 신음하던 이재민들에게 희망을 줬다.

당시 맺은 인연을 계기로 미얀마 정부는 외국 의료진에 좀처럼 문을 열지 않는 입장을 접고 국제와이즈멘 의료봉사단에 문을 열어 줬다.

총단장을 맡은 박희두 부산 성소병원장은 "이번 봉사활동은 미얀마 정부의 승인을 받아 이뤄진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한국과 미얀마와의 민간 외교에 긍정적인 교류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제와이즈멘은 오는 8월에 필리핀에서 두 번째 의료봉사를 계획하고 있다. 내년에는 아프리카 빅토리아호수 주변에서 의료봉사에 나설 계획이다.

박 총단장은 "한국의 클럽별 와이즈멘이 금식하면서 모은 자금을 국제와이즈멘 본부로 보내면서 의료봉사 리펀드를 요청했다"며 "국제본부도 다음 의료봉사 때부터 리펀드를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제와이즈멘은 1920년 미국에서 탄생한 세계적 NGO 단체다. 한국 와이즈멘은 1946년 도입 이후 전국 7개 지구 260개 클럽에 70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한국은 아시아지역에 속해 있다가 지난 2011년 65년 만에 한국지역으로 분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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