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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홀딩스, 미국·유럽에 3챔버 영양수액제 수출
JW홀딩스, 미국·유럽에 3챔버 영양수액제 수출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3.07.3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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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제품 영양수액 수출 최초…글로벌 임상 후 2019년 매출 창출

JW중외그룹이 국내 제약사로는 최초로 미국 영양수액제 시장에 진출한다.

JW홀딩스는 미국 박스터사와 3챔버 영양수액제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및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박스터는 수액제 분야에서 세계 최대 기업으로 지난 해 약 15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다국적 제약사이다.

JW홀딩스가 박스터에 공급하는 제품은 자회사인 JW생명과학에서 개발한 '3-챔버 오메가3 지질 영양수액'으로 기존의 아미노산 수액과 달리 환자의 회복을 촉진하는 지질인 오메가3와 오메가6을 이상적으로 배합 함유한 3세대 영양수액이다.

3-챔버란 하나의 용기를 3개의 방으로 구분해서 지질,·포도당·아미노산 등 3개 성분을 간편하게 혼합해 사용할 수 있는 수액제를 말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박스터사는 미국·유럽 등 전 세계 국가에 대한 판권을 확보하기 위해 JW홀딩스에 2500만불의 계약금과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1000만불 등 총 3500만불을 지급키로 했으며, 매출에 따라 러닝로열티를 추가로 제공키로 했다.

JW홀딩스에 따르면 '3-챔버 오메가3 지질 영양수액'는 2019년까지 미국·유럽에서 글로벌 임상3상 시험을 마치고 허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미국·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국가에서 제품 허가 등록 이후 10년간 박스터에 수액제를 공급하게 된다.

지금까지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정제 의약품이 수출된 적은 있지만 국산 영양수액제가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계약이 JW중외그룹의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한 다국적 제약사인 박스터의 요청에 의해 진행됐다는 점에서 국내 제약업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박구서 JW홀딩스 사장은 "이번 계약에 따른 공급규모는 정확하게 밝힐수는 없지만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완제의약품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글로벌 제약사인 박스터가 자사의 주력제품인 영양수액 분야에 대한 장기간 공급을 요청했다는 점에서 기존 수출계약과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로버트 M. 데이비스 박스터사 사장도 "지질은 영양보충을 위해 비경구치료 분야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JW홀딩스와의 이번 계약을 통해 박스터는 영양수액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계약은 수익성 문제로 다른 회사들이 기피하는 수액제 분야에서 과감한 투자와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JW중외그룹은 지난 2006년 18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환경친화적인 Non-PVC 수액제 전용공장을 충청남도 당진에 준공했으며, 수액의 R&D와 재질, 완제품 생산, 국내외 마케팅 네트워크에 이르는 토털 라인업을 구축했다.

또 지난 2003년 수액연구소를 설립해 3-챔버 영양수액을 개발하는 등 수액제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3-챔버 영양수액제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생산하고 있는 제약사는 극소수에 불과할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같은 경쟁력에 힘입어 JW중외그룹은 지난 2009년 중국 항주민생그룹과 1억불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국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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