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에게 '내일'은 없다!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
그들에게 '내일'은 없다!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
  • 윤세호 기자 seho3@doctorsnews.co.kr
  • 승인 2013.08.1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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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범죄사상 가장 센세이셔널하고 로맨틱한 2인조 강도 보니와 클라이드

클라이드역의 엄기준과 보니로 분한 리사.
1930년대 실존했던 남녀 2인조 강도의 실제 이야기. 미국 역사에 악명 높은 듀오이자 대공황 시기 미국 젊은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세기의 커플 보니와 클라이드의 러브스토리. 두려움을 모르며 사회에 저항하던 두 남녀의 애정과 범죄행각이 1967년 영화로 만들어졌다. 바로 아버지·삼촌세대는 누구나 다 알만한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가 그 영화다.

이 매력적인 스토리는 뮤지컬로 새롭게 탄생해 2009년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2010년 플로리다 사라소타, 2011년 브로드웨이, 2012년 일본 도쿄와 오사카 공연을 거쳐 드디어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오는 9월 4일부터 10월 27일까지 국내에선 처음으로 공연을 선보인다.

미국 경제 대공황 시대…. 뮤지컬의 배경이 되는 1930년대 당시 텍사스는 세계 각국에서 이주한 사람들이 뒤섞여 혼재하는 아주 복잡하고 다양한 곳이다. 모든 사람들이 너무나 가난하고 강도가 되는 것 외엔 별다른 선택의 길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마을 주민 상당수가 죄인이 되어버린 텍사스 서부의 시골마을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뮤지컬은 암울하고 혼란스러우며, 이주민들이 뒤섞여 있는 복잡하고 북적한 초기 텍사스의 배경을 스타일리쉬한 음악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재즈·블루스·컨츄리 등의 다양한 장르가 태동하던 이 시기의 음악적 에너지를 '지킬앤하이드', '스칼렛핌퍼넬'의 세계적인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음악을 맡아 뮤지컬의 완성도를 높였다.

"'오페라의유령'이나 '지킬앤하이드' 같은 뮤지컬은 보통 오케스트라에서 각 악기가 연주하는 틀이 정해져 있지만 '보니앤클라이드'의 경우 즉흥연주를 할 수 있는 빈 공간을 많이 만들어두며 작업을 했다. 당시 음악이 즉흥 연주에 뿌리를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좋은 연주가들이 매일 밤 신선한 음악을 창조해내던 시기였다. 그만큼 '보니앤클라이드'에서는 밴드의 화합이 중요하다. 마치 '이글스' 같은 밴드처럼 서로 함께 연주하는 걸 좋아하고, 보니와 클라이드만큼 용감한 연주자들이 이 뮤지컬의 음악을 만들어냈다"고 밝힌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지금까지의 최고 작품' 이라는 평단의 찬사를 받는다.

엄기준·한지상·Key·박형식이 속박을 싫어하는 자유로운 영혼 '클라이드'로 분하며, 클라이드를 위해서라면 죽음도 두렵지 않은 그녀 '보니'에는 뮤지컬배우 겸 가수인 리사·뮤지컬배우 안유진·가수 다나가, 클라이드의 형이자 든든한 조력자인 '벅' 역에는 뮤지컬배우 이정열·탤런트 김민종이 그 외에 주아·김법래·김형균·박진우 등이 무대위에서 음악과 함께 연기를 펼친다. 이와 함께 실제 인물의 역사적인 비디오와 사진들로 연출된 영상과 무대 세트 또한 이 뮤지컬의 묘미로 꼽힌다(문의=02-764-78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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