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합 의약품 회수율 2.7%...대부분 시중 유통

부적합 의약품 회수율 2.7%...대부분 시중 유통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13.08.2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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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진 의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 분석
"GMP규정 준수여부 철저한 점검 필요"

정부의 관리미비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의약품 대부분이 그대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새누리당 신의진(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시중에 판매중인 의약품을 대상으로 수거검사를 실시한 결과 주성분의 함량미당, 미신고된 성분의 함유 등 불량의약품으로 판정받은 제품이 28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의약품들이 회수되지 않은 채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 점.

신 의원에 따르면 부적합판정을 받은 28개 제품의 총 유통량은 1623만 4206개였으나, 부적합판정 이후 회수된 물량은 전체의 2.3%인 43만 7926개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적합판정을 받은 의약품의 97.3%가 회수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신의진 의원은 "부적합 의약품이란 성상이나 함량 등이 모자란 것들로, 부적합판정을 받은 의약품은 즉시 유통금지 및 회수가 이뤄져야 함에도 회수율이 극히 저조한 상황"이라면서 "현재 시행중인 의약품 바코드 또는 RFID 부착제도를 개선시켜 의약품 유통과정 및 불양의약품 회수과정을 추적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0년~2013년 8월, 품질부적합 의약품 현황>

연번

연도

업체명

제품명

부적합 사유

생산량

유통량

회수량

미회수율

(%)

1

2010

H제약

모두펜정

성상

199,500

169,900

41,242

75.7

2

2010

E제약

알레리진정

제제균일성

573,900

573,900

6,886

98.8

3

2010

D제약㈜

대우세파클러건조시럽

성상, 함량

6,751

5,974

142

86.4

4

2010

I신약㈜

일성독시움정

성상

6,486

6,486

0

100

5

2010

Y제약㈜

보미롱산

입도

65,400

65,393

2,441

96.3

6

2010

H약품㈜

살로팔크정

붕해

11,170

11,170

813

92.7

7

2010

G제약

베타덱스액

pH

196

164

6

96.3

8

2010

B약품㈜

나딕사크림

유연물질

19,751

19,405

346

98.2

9

2010

A제약㈜

이반트로키

함량

99,996

99,996

1,710

98.3

10

2010

G제약㈜

뉴트라겔현탁액

보존제

33,600

33,060

312

99.1

11

2010

H신약㈜

속크린산

입도

2,955

2,955

0

100

12

2010

H제약㈜

베리락토캅셀

함량

9,600,000

9,600,000

160,923

98.3

13

2010

B제약

트리엠정100mg

포장재

571,000

571,000

4,620

99.2

14

2011

H사

한올파모티딘정(20㎎)

용출

1,107,900

1,096,200

1,780

99.8

15

2011

K제약

크라운파모티딘정20밀리그람

용출

1,185,100

1,185,100

142,904

87.9

16

2011

H신약㈜

베아로제정

붕해

29,100

29,100

228

99.2

17

2011

T제약㈜

사롱정

붕해

19,700

19,700

5,837

70.4

18

2011

H사

위스무스산

입도

269,200

269,200

6,015

97.8

19

2011

I제약

위스타산

입도

98,280

98,280

5,313

94.6

20

2011

H제약

위풀산

입도

29,160

29,160

4,310

85.2

21

2012

S양행

후로고페낙겔

질량편차

5,000

2,100

0

100

22

2012

H제약

리버에프연질캡슐

함량,보존제

970,560

970,560

21,960

97.7

23

2012

S상사

무라까미캄파닉액

에탄올함량

600

406

127

68.7

24

2012

H제약

리버에프플러스연질캡슐

보존제

732,780

732,780

0

100

25

2012

T제약

토라빈덱스안연고

함량

28,350

21,147

3,274

84.5

26

2012

S제약

레보트로정

용출

791,700

73,570

21,046

71.4

27

2013

A약품

아주세파드록실캡슐500밀리그람

용출

547,500

547,500

5,691

99.0

28

2013

I신약

일성세파돌정

붕해

진행중

 

 

 

 

 

 

 

총계

17,005,635

16,234,206

437,926

97.3

불량의약품 생산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이 부실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신 의원 측은 최근 4년간 수거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2회 이상 받은 업체가 3곳에 달했으나, 식약처가 행정처분 기준상 가중처벌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특별수거검사나 특별약사감시 등의 강화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국민건강을 직접적으로 해치는 부적합 판정 의약품이 반복해 적발되는 제약사는 건강보험재정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며 "특별수거검사 및 특별약사감시 등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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