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진 의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 분석
"GMP규정 준수여부 철저한 점검 필요"
정부의 관리미비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의약품 대부분이 그대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새누리당 신의진(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시중에 판매중인 의약품을 대상으로 수거검사를 실시한 결과 주성분의 함량미당, 미신고된 성분의 함유 등 불량의약품으로 판정받은 제품이 28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의약품들이 회수되지 않은 채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 점.
신 의원에 따르면 부적합판정을 받은 28개 제품의 총 유통량은 1623만 4206개였으나, 부적합판정 이후 회수된 물량은 전체의 2.3%인 43만 7926개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적합판정을 받은 의약품의 97.3%가 회수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신의진 의원은 "부적합 의약품이란 성상이나 함량 등이 모자란 것들로, 부적합판정을 받은 의약품은 즉시 유통금지 및 회수가 이뤄져야 함에도 회수율이 극히 저조한 상황"이라면서 "현재 시행중인 의약품 바코드 또는 RFID 부착제도를 개선시켜 의약품 유통과정 및 불양의약품 회수과정을 추적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0년~2013년 8월, 품질부적합 의약품 현황>
연번 |
연도 |
업체명 |
제품명 |
부적합 사유 |
생산량 |
유통량 |
회수량 |
미회수율 (%) |
1 |
2010 |
H제약 |
모두펜정 |
성상 |
199,500 |
169,900 |
41,242 |
75.7 |
2 |
2010 |
E제약 |
알레리진정 |
제제균일성 |
573,900 |
573,900 |
6,886 |
98.8 |
3 |
2010 |
D제약㈜ |
대우세파클러건조시럽 |
성상, 함량 |
6,751 |
5,974 |
142 |
86.4 |
4 |
2010 |
I신약㈜ |
일성독시움정 |
성상 |
6,486 |
6,486 |
0 |
100 |
5 |
2010 |
Y제약㈜ |
보미롱산 |
입도 |
65,400 |
65,393 |
2,441 |
96.3 |
6 |
2010 |
H약품㈜ |
살로팔크정 |
붕해 |
11,170 |
11,170 |
813 |
92.7 |
7 |
2010 |
G제약 |
베타덱스액 |
pH |
196 |
164 |
6 |
96.3 |
8 |
2010 |
B약품㈜ |
나딕사크림 |
유연물질 |
19,751 |
19,405 |
346 |
98.2 |
9 |
2010 |
A제약㈜ |
이반트로키 |
함량 |
99,996 |
99,996 |
1,710 |
98.3 |
10 |
2010 |
G제약㈜ |
뉴트라겔현탁액 |
보존제 |
33,600 |
33,060 |
312 |
99.1 |
11 |
2010 |
H신약㈜ |
속크린산 |
입도 |
2,955 |
2,955 |
0 |
100 |
12 |
2010 |
H제약㈜ |
베리락토캅셀 |
함량 |
9,600,000 |
9,600,000 |
160,923 |
98.3 |
13 |
2010 |
B제약 |
트리엠정100mg |
포장재 |
571,000 |
571,000 |
4,620 |
99.2 |
14 |
2011 |
H사 |
한올파모티딘정(20㎎) |
용출 |
1,107,900 |
1,096,200 |
1,780 |
99.8 |
15 |
2011 |
K제약 |
크라운파모티딘정20밀리그람 |
용출 |
1,185,100 |
1,185,100 |
142,904 |
87.9 |
16 |
2011 |
H신약㈜ |
베아로제정 |
붕해 |
29,100 |
29,100 |
228 |
99.2 |
17 |
2011 |
T제약㈜ |
사롱정 |
붕해 |
19,700 |
19,700 |
5,837 |
70.4 |
18 |
2011 |
H사 |
위스무스산 |
입도 |
269,200 |
269,200 |
6,015 |
97.8 |
19 |
2011 |
I제약 |
위스타산 |
입도 |
98,280 |
98,280 |
5,313 |
94.6 |
20 |
2011 |
H제약 |
위풀산 |
입도 |
29,160 |
29,160 |
4,310 |
85.2 |
21 |
2012 |
S양행 |
후로고페낙겔 |
질량편차 |
5,000 |
2,100 |
0 |
100 |
22 |
2012 |
H제약 |
리버에프연질캡슐 |
함량,보존제 |
970,560 |
970,560 |
21,960 |
97.7 |
23 |
2012 |
S상사 |
무라까미캄파닉액 |
에탄올함량 |
600 |
406 |
127 |
68.7 |
24 |
2012 |
H제약 |
리버에프플러스연질캡슐 |
보존제 |
732,780 |
732,780 |
0 |
100 |
25 |
2012 |
T제약 |
토라빈덱스안연고 |
함량 |
28,350 |
21,147 |
3,274 |
84.5 |
26 |
2012 |
S제약 |
레보트로정 |
용출 |
791,700 |
73,570 |
21,046 |
71.4 |
27 |
2013 |
A약품 |
아주세파드록실캡슐500밀리그람 |
용출 |
547,500 |
547,500 |
5,691 |
99.0 |
28 |
2013 |
I신약 |
일성세파돌정 |
붕해 |
진행중 |
|
|
|
|
|
|
|
총계 |
17,005,635 |
16,234,206 |
437,926 |
97.3 |
불량의약품 생산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이 부실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신 의원 측은 최근 4년간 수거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2회 이상 받은 업체가 3곳에 달했으나, 식약처가 행정처분 기준상 가중처벌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특별수거검사나 특별약사감시 등의 강화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국민건강을 직접적으로 해치는 부적합 판정 의약품이 반복해 적발되는 제약사는 건강보험재정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며 "특별수거검사 및 특별약사감시 등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