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여성 대상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등 봉사활동 '호응'
올해 1월 방한한 미얀마 민주민족동맹의 아웅산 수치 여사가 산부인과학회 여성건강미래위원회 고문인 민주당 인재근 국회의원에 요청해 이뤄진 이번 봉사에서 의료진은 5일 동안 420명의 미얀마 여성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임 검진 및 일반 산부인과 진료를 실시했다.
봉사단은 이 가운데 7명의 여성이 자궁경부암을 비롯한 악성종양 및 양성 종양으로 치료가 시급한 점을 발견해 현지 NLD 담당 의사에게 인계하고, 또 40여명의 산모들을 대상으로 정밀초음파를 시행한 결과 다태임신 1례와 전치태반 3례 등을 확인해 초음파 검사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이재관 교수(고려의대)는 "여성의 건강을 위해 당연히 시행해야 하는 검사인 자궁경부암 선별 검사 및 초음파 검사를, 미얀마 여성들은 드물게 시행하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지속적인 의료봉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의료봉사단은 미얀마 의사협회 산부인과 분과장 Dr. Yin Yin Zaw, 국제교류분과장인 Dr. Aye Aung과 회의를 갖고 1억 원 상당의 의료품을 기증하고, 향후 의료봉사와 의학교류에 대해 합의했다. 미얀마와의 의학교류는 산부인과학회 소속 '건강한 여성재단(가칭)'이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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