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 외래진료, 교수 수당 50% 깎는 이유는..."

"토요 외래진료, 교수 수당 50% 깎는 이유는..."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3.10.1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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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병원(심장)·뉴고려병원(관절) 파트너십
병원행정관리자협회 학술대회, 적자시대 '경영' 고민

▲ 박영익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장은 "병원 적자시대를 맞아 행정관리자들이 위기의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도록 종합학술대회 프로그램을 경영 전략의 혁신과 창조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의협신문 송성철
'위기타파를 위한 중소병원의 상생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는 11일 가톨릭대 성의회관에서 제20차 병원행정종합학술대회를 열고 병원 적자시대의 경영 전략 혁신 방안을 고민했다.

'병원 적자시대, 병원경영 전략의 혁신과 창조'를 주제로 열린 병원행정 학술대회에서는 세종병원(심장분야)과 뉴고려병원(관절분야)의 파트너십'이 혁신 사례로 소개됐다. 

관절전문병원인 뉴고려병원은 지역사회 거점병원으로 발돋움하면서 뇌졸중·심근경색 환자를 살리는 '중증·응급병원' 기능을 갖추기 위한 혁신방안으로 심장전문병원인 부천세종병원에 의료진 파견을 요청했다.

부천세종병원은 추후 관절분야를 보강할 때 뉴고려병원의 지원을 받기로 하고 의료진 교차파견이라는 파트너십을 체결, 새로운 상생·협력 방안을 제시했다는 평판을 듣고 있다.

박영익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장은 "중소병원과 지방병원들의 위기가 최근들어 대형병원들까지 확산되면서 적자경영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비상경영이 선포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위기의 병원경영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해법을 찾기 위한 혁신과 창조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경영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토요 외래진료를 시작하고, 교수들의 보직수당을 50% 자진해서 줄이는가 하면 원가절감을 위한 다양한 실천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힌 박 협회장은 "어려운 상황인만큼 의료진을 비롯한 병원의 여러 직종들이 고통을 분담할 수 있는 병원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병원행정관리자들은 적자에 대한 정확한 원인분석을 통해 해결책을 제시하고, 혁신적인 병원경영 전략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술대회에서는 '위기극복 전략과 창조의 리더십'을 주제로 김경준 딜로이트 컨설팅 대표이사의 특강과 '습관의 힘'의 역자인 강주헌 작가가 '나와 세상을 바꾸는 힘-습관'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와 함께 ▲지속적 창조혁신의 병원경영 전략(전학성 한국기술사업화진흥협회 액션러닝센터 대표러닝코치) ▲UCLA 헬스시스템의 미래창조 경영철학(이상규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학술대회와 함께 열리는 제8회 병원사랑 사진전에서는 백경희(the큰병원) 씨의 '행복한 인생'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은 creation 탄생(김석만·고려대의료원)·눈을 맞춰요(이미종·순천향대서울병원)가, 장려상은 인생의 고단함, 어머니의 손저림 치료(봉성경·고려대안암병원)·원외 의료봉사활동(김원철·한양대학교병원)·흔적(김하진·문백초등학교)이 차지했다.

▲ 제8회 병원사랑 사진전 최우수상을 받은 백경희(the큰병원) 씨의 '행복한 인생'. 아이와 눈을 맞춘 할아버지의 활짝 웃는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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