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병원장 "세계의료 표준 선도" 뉴비전 선포
미래의료·환자 중심·삶의 가치·국민 신뢰 4대 비전 발표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장은 18일 개원 10주년 기념식에서 '세계의료의 표준을 선도하는 국민의 병원'이라는 뉴비전을 선포하고, "최상의 의료에 끊임없이 도전해 세계의료의 표준을 선도하겠다"는 뜻을 담은 슬로건(Lead the Standard, Build the Trust)을 발표했다.
10주년 기념식에는 오병희 서울대병원장과 노관택·한만청 전 서울대병원장, 성상철 분당서울대병원 초대원장·강흥식 전 분당서울대병원장을 비롯해 교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09년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라는 비전 선포 이후 성공적으로 비전을 달성했고, 최근 들어 병원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새로운 방향성을 정립하기 위해 새 비전을 선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철희 병원장은 세계 의료의 표준을 선도하는 국민의 병원을 만들기 위해 ▲미래의료를 앞당기는 병원 ▲환자 중심의 최적 의료를 구현하는 병원 ▲삶의 가치를 높이는 병원 ▲국민에게 가장 신뢰받는 병원을 4대 비전으로 제시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새로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세부적인 목표로 △경쟁력 1위 센터 6개 이상 △최적진료매뉴얼 구축 △연구중심병원 실질적 토대 마련 △베스트닥터 육성 △부서별 자율책임경영제 도입 △성과평가제도 개편 △기술이전 수익 창출 등을 추진, 2020까지 뉴비전을 실현해 나가기로 했다.
이철희 병원장은 "이번 뉴 비전은 '세계'와 '국민'이 핵심 키워드이고, 신뢰와 최상은 국민이 서울대병원에 기대하는 가치"라면서 "지난 1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하여 세계 수준의 역량을 확보할 수 있는 부분에 경영자원을 집중하고, 의료산업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투자해 미래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비전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개원 10주년 기념식에서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10년사> 출판기념회가 함께 열렸다. 강흥식 전임 병원장이 편찬위원장을 맡은 10년사에는 책자와 함께 웹(http://history.snubh.org)으로 제작, 10년 동안의 병원 성장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2003년 5월 세계 최초의 100% 디지털병원으로 첫 진료를 시작한 분당서울대병원은 올해 477병상의 신관을 오픈하면서 총 1356병상을 갖춰 빅 5병원 대열에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