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 연구결과 "중국, 연평균 19% 성장으로 404억 달러 규모"
방사선영상진단기기, 159억 달러로 시장전망 밝아
중국 의료기기 시장이 세계 2위 규모로 급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공개한 '중국 의료기기 수출입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중국 의료기기 시장은 141억달러 규모로 세계 4위 이며, 연평균 19.2%의 성장을 통해 2018년에는 404억달러 세계 2위 시장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의 의료기기 시장은 경제성장을 기반으로 규모가 확대됐으며, 정부의 지속적인 의료비 투입 노력 등으로 2008년이후 연평균 22.9%의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
가장 큰 성장 요인으로는 정부의 지원과 투자 확대를 꼽을 수 있다.
중앙정부에서는 약 2천개의 현급 병원(중의병원 포함) 건설을 지원하고, 주요 농촌병원 5천개에 리모델링 또는 증설을 지원하면서 병원에 대한 지원 및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또 국가에서 의료기기 산업을 '전략적 신흥산업'으로 편입하면서, △의료기기 산업의 기술연구 △제품연구 △플랫폼 구축 △거점 구축 등 4개 분야를 중점 발전시킬 방침을 밝힌바 있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중국의 GDP 성장률과 의료비증가율은 신흥국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증가 하고 있는 점을 들 수 있다. 중국의 GDP 성장률은 9.3%로 신흥국의 2~7%대에 비해 높은 수준이며, 의료비 성장률도 20.4%로 신흥국 약 10~18%보다 높게 나타났다.
앞으로 중국 시장은 방사선영상진단기기가 유력할 것으로 전망됐다.
방사선영상진단기기는 초음파영상진단장치와 치과진단용 엑스선발생장치 등이 속하며 2018년에 약 159억달러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이어 의료용품 65억달러, 재활기기 38억달러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서건석 진흥원 보건산업정보통계센터 연구원은 "떠오르는 중국 의료기기 시장인 만큼, 초음파영상장치와 치과용임플란트 등 중국 수출 경쟁력특화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을 증대시켜야 할 것"이라며 "신규수출 품목을 발굴하고 개발해 중국시장 수출 확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