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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9 06:00 (금)
노환규 회장 "눈물겹게 감사합니다"
노환규 회장 "눈물겹게 감사합니다"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3.12.1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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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 딛고 2만명 넘게 참석...회원·회장들께 감사
"앞으로가 더 중요, 비대위가 용맹하게 인도할 것"
▲ ⓒ김선경 기자

전국의사 궐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대해 노환규 의협 회장이 일선 회원들과 의료계 지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노 회장은 16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전국 각지에서 달려와 차디 찬 아스팔트 바닥에 불평 하나 없이 앉아서 투쟁의 함성을 보내주신 회원님들께 눈물겹도록 감사하다"며 "회원들을 독려해 달려오신 전국 16개 시도의사회장님들과 시군구의사회장님들, 그리고 직역의사회장님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의대 교수 등 참석자들에게도 반가움을 전했다. 노 회장은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교수님들이 여러분 참석해 응원하셨다. 평소 '잘 되는 소위 대박의원'을 운영하며 현안에 관심 없던 분들도 여러분 참여하셨다"면서 "연세 많으신 고문님들도 많이 오셔서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삭발식에 시도의사회장들이 참여하지 않은 이유도 밝혔다. 애초 이날 삭발식에는 시도회장과 의장 몇 명이 강력히 동참을 희망했으나, 앞으로 있을 본격적인 투쟁을 독려할 때 하는 것이 좋겠다는 다수의 의견에 따라 어렵게 만류했다는 것.

노 회장은 "집행부의 강력한 의지만을 보여주자는 취지에서 기획이사·정책이사·법제이사 세 분만이 참여했다"면서 "특히 법제이사는 의사 신분이 아닌 변호사 신분이면서도 삭발에 참여해 집행부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궐기대회가 언론의 높은 관심을 받은 사실도 언급했다. 노 회장은 "의사 행사는 대개 언론에서 외면을 받기 마련인데, 오늘은 대형 포털사이트에서 줄곧 검색어 상위에 링크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전하고 "더욱 고무적인 것은 여론이 전과 달리 우호적이라는 사실이다.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홍보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의사행사에서는 처음으로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연대사를 낭독한 '사건'에 대해서는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15일 궐기대회에서 유 위원장은 "지금은 저부담-저급여-저수가로 인해 왜곡된 의료를 바로 잡는 작업이 필요하다. 국민들은 적정하게 건강보험료를 부담하고 국가는 건강보험 보장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며 양심진료, 적정진료가 가능한 적정수가를 보장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적정부담-적정급여-적정수가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는 정책이야말로 지금의 양극화된 의료, 왜곡된 의료를 바로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 내용에 대해 노 회장은 "의사와 보건노조가 역할이 다를 뿐, 의료를 살려야 한다는 일에는 뜻이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대회사 연설 중 칼을 목에 대 피를 흘린데 대해서는 회원들의 양해를 구했다. 노 회장은 " 사회의 본을 보여야 하는 의협회장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 공식석상에서 자해라는 바람직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절박한 의료계의 위기를 전달하기 위한 다른 적절한 방법을 찾지 못해 벌인 일"이라며 "넓은 양해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궐기대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노 회장은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을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잘 알고 있다. 비대위가 회원들이 걸어갈 길을 지혜롭고 용맹하게 앞에서 인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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