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병원은 지난 11월 병원에 입원했거나 외래진료를 받았던 251명의 설문을 분석한 결과 87.9점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앞서 실시한 1차 환자만족도(85.4점)에 비해 2.5점이 향상된 점수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환자를 직접 대하는 의사에 대한 만족도(89.8점), 진료·수납·서류발급의 대기시간 적절성(87.8점), 각종 검사를 담당하는 직원이나 원무 직원들에 대한 만족도(87.5점)가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은 반면, 간호사에 대한 만족도(85.7점)는 다소 낮게 나타났다.
특히 간호사 만족도에 있어서는 병동 보다 외래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은 이를 토대로 외래 간호직원의 업무 절차를 자세히 파악해 교육 및 시스템 개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건양대병원은 매년 2회에 걸쳐 환자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작년에는 1차 84.2점, 2차는 85.2점, 2013년 1차는 85.4점 이었다. 환자들의 만족도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병원 관계자는 "지난 6월 외부 서비스 전문업체로부터 고객응대 태도 모니터링 제도를 도입해 서비스 마인드가 부족했던 사례들을 모아 의사·간호사·직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향상 교육을 실시한 것이 점수 향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투석환자들의 편의제공을 위해 인공신장실을 야간에도 운영하고, 일부 퇴원수속의 경우 직원이 직접 병동으로 찾아가 수납하는 서비스를 운영 중인 것도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영양팀이 입원 중 생일을 맞이한 환자에게 특별 식사를 준비하고 산모와 어린이에게는 쿠키·머핀·와플·과일 등 다양한 이벤트 메뉴를 개발해 제공한 것도 환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