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부족 현상 해소, 전직원 헌혈 동참
겨울철 농축혈소판 더 부족…혈장성분 외국 수입
한전병원은 병원 의료진·간호사·행정직 등 전직원이 자발적으로 '사랑의 헌혈캠페인'에 참여했다고 14일 밝혔다.
김대환 한전병원장은 "헌혈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눔"이라며 "앞으로도 한전병원은 생명나눔과 이웃사랑의 실천을 위해 지역 사회의 대표적인 헌혈 기부행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14일 현재 농축적혈구 보유량은 O형 4.9일분, A형 5.1일분, B형 10.6일분, AB형 6.7일분 등으로 적정 보유량(5∼7일분)에 다소 모자란 상황이다. 농축혈소판은 O형 2.1일분, A형 1.9 일분, B형 1.7 일분, AB형 1.9 일분 등으로 적정보유량에 못미치고 있다.
혈액관리본부는 "혈액은 아직 인공적으로 만들 수 있거나, 대체할 물질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수단"이라며 "혈액이 부족해 건강과 생명을 위협받는 다른 사람을 위해 건강한 사람이 자유의사에 따라 아무 대가없이 자신의 혈액을 기증하는 사랑의 실천이자, 생명을 나누는 고귀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수혈용혈액은 자급자족할 수 있지만 의약품의 원재료가 되는 혈장성분은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혈액관리본부는 "혈액은 장기간 보관이 불가능해 농축적혈구는 35일, 혈소판은 5일 정도"라며 "적정 혈액보유량인 5일분을 유지하고, 자급자족하기 위해 연간 약 300만 명이 헌혈에 참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전병원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기증받은 혈액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환자들과 대한적십자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