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전남대병원 K전공의는 '안녕하지 못합니다'

기획 전남대병원 K전공의는 '안녕하지 못합니다'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4.02.03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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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임교수에 찍혀 상시 폭언·인격모독…전문의 시험마저 제동
횡령 등 비위 고발로 집단 진실공방…교수측 "궤변에 불과"

지난해 한 대리점주와 본사 영업사원의 대화내용을 담은 녹취록이 인터넷에서 급속히 퍼졌다. 영업사원이 물품 구매를 강요하며 내뱉은 입에 담지 못할 욕설에 대중은 분노했다.

두어 달간 뉴스 헤드라인을 떠들썩하게 장식한 이 사태는 본사 대표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일단락됐다. 우리 사회에 '갑의 횡포와 을의 눈물'을 화두로 던진 남양유업 사례다.

여기 의료계의 대표적인 갑을관계가 있다. 전문의가 되기 위해 젊은 날의 상당한 기간을 수련병원에서 보내야 하는 전공의들은 잠을 자거나 씻을 시간 없이 일해도,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그저 견뎌야 한다. '다들 그렇게' 해왔고, 거부하면 수련생활이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의협신문>은 특정 과에서 수년간 불거진 전공의와 교수간 갈등으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전남대병원 사태를 취재했다. 양쪽 당사자와 주변인을 직접 만나고, 전공의측이 수집한 녹취록과 교수측 반박자료를 단독 입수했다. 무엇이 이들 사제지간을 극단으로 몰리게 했을까.

※기사는 증언과 실제 녹취록, 자료를 토대로 재구성한 것임을 밝힙니다.

 

전남대병원 교수-전공의 집단갈등 사태일지(2013년)

 1월 17~18일 : A교수, 4년차 진입예정 전공의 2명 사직강요 개별면담 진행
 1월 19일 : 당사자 2명, 3년차 L전공의 근무거부 투쟁 돌입
 1월 28일 : 전공의 3명 근무거부 투쟁 동참(총6명)
 2월 4일 : 병원측 감사 약속 및 파업에 따른 해고 경고로 업무 복귀
 5월 : 국민권익위원회, 교수 비위행위 등 조사 착수
       Y전공의 근무지 이탈(현재까지 연락두절 상태)
 7월 : 권익위, 경찰·교육부에 사건 이첩
 9월 : 병원 징계위원회 소집-전공의 감봉 1~3개월, 견책 등 징계 확정
 11월~ 현재 : 광주지방경찰청, 횡령 혐의 등으로 교수측 조사 중  

▲ 일러스트=윤세호 기자

"어떤 싸가지 없는 놈 하나 있지? 그런 놈은 지 부모 자식으로 태어나지도 말았어야 할 놈이지? 저는 별 거짓말을 쳐서라도 전문의가 되고 싶은 거야. 사기꾼 같은 놈이. 태어날 자격도 없는 놈인데, 기본적으로…."

2011년 말 전남대병원 회의실. 아침마다 열리는 컨퍼런스 시간이 돌아오지 않기를 전공의 K씨는 기도했다. 과장인 A교수는 그가 발표할 때면 자리를 떴고, 다른 전공의 차례에는 말을 자르고 발언을 시작했다.

내용은 컨퍼런스 주제와는 관련 없는 정치인이나 다른 교수에 대한 비난 일색. 실명을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았지만, 내부인을 거론할 때면 화살이 K씨를 겨누는 것임을 자리에 있는 누구나 알 수 있었다. 1년차 전공의에게는 "네가 보기엔 (K씨가) 어떠냐, 엉망이지 않냐"며 대답을 종용하기도 했다.

K씨가 전공의 수련을 시작한 처음부터 미운 털이 박힌 것은 아니었다. 혹독하기로 소문난 A교수는 주중과 주말, 새벽을 불문하고 전공의들에게 일을 맡겼다. '일'이란 수련 프로그램과 상관없는 잡무를 수반했다.

교수가 출장 등의 업무로 다른 지역에 갈 때 전공의는 교통편 예약은 물론 숙소 예약과 조식제공 여부, 행사장까지의 거리 등을 보고하고 이동경로와 소요시간, 관광장소를 기입한 안내책자를 만들어야 했다.

주말에 열리는 연간 수십 차례의 학술대회 대리출석도 전공의가 해야 하는 '일'에 속했다. 전공의는 A교수의 이름이 참석자로 등록돼 있는 학회에 가서 책자와 이름표를 수령하고, 스폰서 부스에서 기념품을 받아와 돌아오는 월요일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30분 강의에 강의안 분량은 파워포인트로 평균 100장을 넘어섰다. 작성은 전공의 2년차부터 초안을 시켜 완성까지 전공의들이 했다. 교수는 이를 손대지 않고, 수시로 자료를 갈아치웠다. 전문의를 대상으로 한 외부강연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전공의들은 연구비를 따기 위한 사업계획서 작성에 수시로 동원됐다. 방식은 이랬다. A교수가 단순 지시를 내리면, 시니어 교수가 사업의 구체적인 방향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범위를 넓게 잡아 전공의들에게 자료수집과 문서 작성을 하달했다.

대개 평일 저녁 9시 이후나 주말 밤에 동원령이 내려지고, 서너 시간 간격으로 진행상황을 새벽까지 보고해 4시께 마무리됐다. 애당초 중간관리자의 방향 파악이 잘못되면 A교수의 호된 질책과 함께 같은 과정이 반복됐다.

전공의들은 숙소보다 외래나 검사실에서 쪽잠을 자는 것을 선호하게 됐다. 교수가 불시에 찾을 때 자리에 없으면 야단을 맞아서다. 씻을 시간이 부족했지만, 그렇게 해서도 곤란했다. 가끔씩 말끔한 상태로 출근하면 "요즘 일이 없어서 살만하냐"는 등의 비아냥을 들었다.

한 전공의는 "여자 전공의가 자정 무렵 너무 씻지 못해 잠깐 샤워실에 간 사이, 없다는 이유로 전공의를 집합시킨 일도 있다"고 했다.

고행이 절정에 다다른 1년차 말의 어느 날, K씨와 동기 Y씨는 A교수를 찾아갔다. "힘든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 와서 얘기하라"는 교수의 말에 용기를 얻은 덕분이었다. 선배들은 "해봤자 소용없다"고 만류했지만 기어이 연구실 문을 두드려 마주 앉았다.

이들은 과 분위기가 지나치게 경직돼 있고, 비효율적으로 진행되는 업무처리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가령 사업계획서를 쓸 때에도 불필요한 중간로딩이 발생하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교수는 의외로 "잘해보자"고, 호의적인 반응을 내놨다.

그러나 바로 다음날 컨퍼런스에서 "건방진 전공의가 있다"고 운을 뗀 그의 공개비난은 2년여간 지속됐다. "머리가 아메바만도 못한 놈"이라거나 "성의 없는 놈"으로 시작해 부모와 가족에 대한 모욕으로 점차 수위가 높아졌다.

이러한 풍경이 그렇게 비일상적인 것은 아니었다. 전공의들은 매일 아침 열리는 컨퍼런스 시간이 "학술적 피드백을 받는 자리가 아니라 정치인, 동료교수, 먼저 찍혀서 나간 전공의 선배 등 밑도 끝도 없이 타인에 대한 험담을 들어야 했던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 전남대병원 전경. 이 병원에서는 2008년 한 교수가 전공의의 뺨을 수차례 때려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의협신문 이은빈 기자

사직강요 답변 종용에 동료 전공의들 '폭발'

전공의들이 연대한 시점은 K씨와 Y씨가 말년차에 접어든 지난해 초. A교수가 두 '문제 전공의'의 사직을 강요하기 위해 진행한 연차별 개별면담이 발단이 됐다.

아래연차 전공의를 붙잡고 "너도 K와 Y가 의국에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지?" 질문을 던진 그는 만족스런 답변을 들을 때까지 면담을 지속했다. "그러니까 그렇게 문제가 있으면 나가야겠잖아, 그렇잖아?"

면담에 참여한 한 전공의는 "그들이 의국을 떠나야 한다고, 원하는 답을 얻을 때까지 몇 시간이고 면담을 진행했다. 나중에 교수는 부인했지만 그날 호출 받은 전공의 전원이 사직강요용 자료수집으로 이해했다"면서 "동료 전공의는 근전도 검사를 하고 있을 때 (교수가) 들어와 2명이 나가야 된다는 대답을 할 때까지 검사실을 나가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답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당사자들에게는 수련생활 도중 일으킨 과오를 낱낱이 정리한 반성문을 쓰도록 했다.

K씨와 Y씨, 그리고 바로 아래연차 전공의 한 명은 이틀 동안의 개별면담이 끝난 다음날인 2013년 1월 19일부터 근무거부 투쟁에 돌입했다. 해당 과의 정상화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병원 교육연구실에 제출하고, 병원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면담이 성사되지 않자 열흘여가 지난 1월 28일 세 명의 전공의가 추가로 파업에 동참했다.

모 전공의는 "K 전공의 아버지 실명까지 거론하면서 '사건의 배후'라고 지적하는 교수의 말을 더 이상 참기 어려웠다. 누가 봐도 객관적인 사실도 아닌 마녀사냥식의 비난이었다"며 "인격을 모독한 걸로 모자라 의국에서 쫓아내려 면담까지 진행하는 것을 보니 남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투쟁에 동참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이 업무를 재개한 시점은 일주일여 뒤인 2월 4일. 복귀하면서 병원에 제출한 '전공의 처우 개선 및 과 정상화 방안'을 보면 A교수에 대한 거부감이 확연히 드러난다.

전공의들은 ▲정상적인 컨퍼런스 시간 운영을 위해 교수의 참석을 막아줄 것 ▲기존 전공의들에게 넘긴 협진 회신을 교수가 직접할 것 ▲일주일 한 번은 교수가 반드시 회진을 할 것(전공의 증언에 따르면 A교수는 2011년, 2012년 각 10회 미만의 회진을 실시했다) ▲전공의 수련과 관련 없는 과다한 잡무를 줄여줄 것 등을 요구했다.

전공의들이 병원에 문제를 제기한 부분은 A교수의 폭언과 부당한 지시만이 아니다.

이들은 교수가 과 발전기금 명목으로 동문들에게 걷는 의국비의 용도에도 의구심을 나타냈다. 제보에 따르면 이 과 소속 전공의가 전문의 이후 2년 동안 임상강사(펠로우)를 하지 않고 의국을 떠날 경우 그 해 월 250만원, 그 이듬해에는 월 150만원씩을 반강제적으로 기부해야 한다.

전남대병원이 자체 실시한 감사에서 A교수를 둘러싼 모든 의혹을 '혐의 없음'으로 결론짓자, 전공의들은 국민권익위원회의 국민신문고를 두드렸다. 교수의 비위와 전공의에 대한 부당한 대우 등을 부패신고사건으로 접수한 권익위는 지난해 7월 경찰청과 교육부로 사건을 이첩해 현재까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과정을 수료하고 올해 전문의 시험을 봤어야 할 전공의 Y씨는 지난해 5월부터 근무지를 이탈해 소식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나마 홀로 남은 K씨는 논문 통과가 되지 않아 전문의 시험 응시자격을 박탈당하는 초유의 상황에 놓여있다.

과정을 지켜본 한 전공의는 "A교수가 의사생활 발 못 붙이게 하겠다고, 전문의를 절대 못하게 하겠다고 논문지도를 담당하는 스탭에게 지시했다는 말을 들었다. 통상 7월 말까지는 학회에 제출해야 하는데 지도교수가 9월까지 논문을 붙잡고 있었다"며 "(A교수가) 봐주지 말라고 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하더라. 비슷한 시기에 제출된 논문은 다 통과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전공의들은 A교수가 과 발전기금 명목으로 동문들에게 걷는 의국비의 용도에도 의구심을 나타냈다. ⓒ의협신문 이은빈 기자

"사람 같지도 않은 전공의들…진실은 밝혀질 것"

논란이 불거지자 병원은 전공의들이 제시한 과 정상화 방안을 일부 받아들여 A교수와 2년차 이상 전공의들과의 대면을 차단시키는 방법으로 진화에 나섰다. A교수가 컨퍼런스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외래진료에도 2년차 이상 전공의를 대동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사업계획서 작성 등의 잡무는 사라졌다. 지난 한 해 과에서 주관하는 행사에서 전공의들의 참여도 모두 배제된 상태다.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A교수는 주변인들로부터 탄원서를 받아 무죄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교수측이 병원 물리치료사들에게 탄원서 서명을 강요해 치료사들이 노동조합에 이의를 제기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남대병원 노조 관계자는 "사실이 아닌 탄원서를 치료사들에게 쓰라고 무리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잘못이 있으면 벌을 받아야지, 그런 식으로 탄원을 종용하는 건 문제가 있지 않나"고 지적하면서 "평소 고생하는 전공의들이 불쌍하다"고 밝혔다.

A교수는 "천편일률적 궤변이다. 불한당 같은, 사람 같지도 않은 애들"이라고 연루된 전공의들을 맹비난하면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인성을 최고의 가치로 여겨 의사이기 전에 사람을 만드는 수련교육에 최선을 다해왔고, 과 발전기금도 제자들이 자발적인 의사로 기부해 온 것으로 개인 용도로 쓰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교수는 "그간 선생이라는 업보로 제대로 대응치도 못하고 코너에 몰린 샌드백이 돼 왔지만, 일부 문제 전공의 2명이 주동하고 4명을 끌어들여 도의를 벗어나 온 현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전문의는 되고 싶은데 스스로 하고자 하는 의지와 능력은 없었던 패륜아들"이라고 말했다.

의국비 조달 의혹과 관련해서도 "펠로우를 해야 되는 제자들이 가정이 어렵다며 나가서 돕겠다고 눈물을 글썽이기에 자발적으로 기부하게 하되, 연구 목적으로 쓸 수 있도록 해 대표이사로 있던 과 산하 연구기업의 대출금을 갚는 데 일부 썼다"면서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수련시절 A교수에게 밉보여 고초를 겪은 끝에 간신히 과정을 마친 C씨의 말은 달랐다. 그는 "회의시간에 대놓고 의국 발전을 위해 돈을 내라고 했다. 알고보니 요구하는 금액이 조금씩 다르더라"면서 "좋아하던 전공의에게는 100만원, 나에게는 250만원을 내라고 한 거였다. 돈을 내도 과가 발전할지 의심스러워 모든 동문들과 인연을 끊고 취업해 조용히 살고 있다"고 했다.

C씨는 "이런 시스템이 계속 유지되는 이유는 곁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있고, 보복이 두려우니 아무도 양심고백을 하기 어려웠던 것"이라며 씁쓸해했다.

"시대 변했다" 도제식 교육 이대로 유지될까

현재 병원에서 양측은 극단에 서 있다. A교수는 "애들이 (나의) 선처를 경찰에 호소하면 좀 더 빨리 끝날 수도 있다"며 화해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그와 함께 수사대상이 된 모 조교수는 "그것들(전공의)을 다시 받아주면 내가 떠나겠다"며 보다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공의들은 전공의대로 "잘못된 관행을 후배들에게 물려줄 수 없다"며 교수측 제안을 거부하고 수사 결과를 예의주시하겠다는 분위기다.

전남대병원 관계자는 병원측 대응을 묻는 질문에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심도 있게 파악하고 있다. 병원으로서도 상당히 곤혹스럽다"며 난감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번 사태는 의료인 수련과정에서 수십 년간 지속된 도제식 교육에 관한 시각차를 정면으로 드러낸 사건이라는 점에서 적잖은 질문거리를 남긴다.

A교수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전남대 모 명예교수는 "훌륭한 전공의를 배출함으로써 과는 발전해간다. 그러나 최근의 젊은 수련생은 세대와 세태가 많이 변했다"며 "수련을 강하게, 제대로 시키려는 교수진과 편한 것을 추구하는 수련의와의 갈등이 이번 사태의 본질의 하나가 아닌가 싶다"며 전공의들의 태도에 난색을 표했다.

서울 K대학병원의 한 교수는 "산부인과 인턴을 돌 때 전공의 개개인의 컵라면 데우는 시간을 알려주면서 그대로 하라는 지시를 받고 황당해하던 기억이 지금도 선명하다. 나도 혹독하게 배웠지만 다음 애들한텐 이렇게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면서 "시대가 바뀌었으면 바뀐 시대에 적응해야지, 시집살이했다고 며느리에게도 시킬거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유사한 사례는 어디에나 있다. 서울 C대학병원의 모 교수는 출장갈 일이 있을 때 볼 영화를 번역해 자막을 만들어오는 일을 전공의에게 시켰다는 웃지 못 할 일화도 전해진다.

주당 100시간에 육박하는 업무강도에 시달려온 전공의들은 이제 스스로 노조를 만들고, 불합리한 관행에 대항하면서 수많은 'A교수'에 맞설 채비를 하고 있다.

서곤 대한전공의협의회 복지이사는 "전공이 인권이 단순 폭행이나 폭언 문제로 끝나는 게 아니다. 지도전문의가 전공의 오프일 때 전화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부당한 지시를 내린다던지 하는, 위력을 이용한 만행을 고발하는 민원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실효성 있는 수련 모니터링 프로그램과 평가기구를 마련하는 방안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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