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산·학·연·관 한 자리에...로봇수술 성과 공유 및 발전 방향 논의
서울아산병원(원장 박성욱)은 오는 22일 서울아산병원 동관 6층 대강당에서 '제5회 서울아산병원 로봇수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국내 로봇수술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로봇 관련 국가 정책 담당자들과 의료진, 연구자들이 참석해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로봇수술의 최신 지견을 나눌 예정이다.
심포지엄은 김송철 서울아산병원 로봇센터장의 개회사와 김청수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의 축사로 시작해 외과·산부인과·비뇨기과 등 임상 치료에 활용되는 로봇수술 시스템과 로봇 개발 정책을 주제로 한 세션들이 1~4부에 걸쳐 이어진다.
외과 분야에서는 '단일 통로 로봇 담낭절제술'·'고분화 갑상선암 환자의 로봇수술'·'대장암 환자에 대한 로봇 수술의 개선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며, 산부인과 분야에서는 '로봇을 이용한 자궁근종절제술'·'단일 통로 로봇 수술의 적용' 등의 사례들을 살펴보게 된다.
비뇨기과 분야에서는 '로봇을 이용한 요로전환술의 최신 지견'·'양성비뇨기수술에 대한 로봇 중재 복강경 수술의 최신 지견' 등의 주제가 발표되고, 다양한 사례들로 구성된 비디오 프리젠테이션이 매 세션마다 시연될 예정이다.
로봇수술을 둘러싼 정책들도 논의 대상이다. '의료 로봇의 국가연구 방향'·'의료 로봇 산업 정책 및 도전과제' 등 주된 동향에 대한 브리핑이 마련돼 있으며, '의료 로봇 국산화를 위한 제조허가 및 보험 신청 등 규제의 고려사항'이나 '의료 로봇 개발 시 특허 전략 수립 및 주의점' 등 각종 제반 고려사항들도 함께 소개돼 로봇 개발 및 임상 적용 현황을 입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김송철 로봇수술센터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로봇수술의 지난 성과들을 돌아보고, 국내 로봇수술 시스템 개발 및 연구를 위한 노력들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007년 남성 환자의 전립선암 수술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4000여 건에 이르는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전립선암·신장암·방광암 등 로봇수술이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비뇨기 질환 분야 외에도 거의 모든 외과 분야에서 로봇 수술이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심장수술 등 고난도 로봇수술에서 높은 성공률과 안정성을 인정받으며 명실상부한 로봇 수술의 메카로 자리 잡고 있으며, 해상도가 크게 향상된 다빈치 Si HD 모델을 포함해 총 3대의 다빈치로봇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2년에는 의료기관으로는 최초로 지식경제부 산업융합원천 기술개발 사업 주관으로 선정돼 현대중공업과 함께 '바늘 삽입형' 영상중재시술 로봇 등 차세대 의료용 로봇 개발을 본격화 했다.
최근에는 아시아에서 4번째, 전 세계적으로 23번째로 로봇수술 트레이닝 센터를 개소해 국내 의료진과 관련 전문가들을 교육하고 있으며, 향후 외국 의료진에게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