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 '임상순 전공의 추모기념사업' 열어

연세의대, '임상순 전공의 추모기념사업' 열어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4.02.2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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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줄 왼쪽에서 두번째가 고 임상순 전공의 어머니 진창덕 여사.
연세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은 최근 의과대학 123호에서 '임상순 추모기념사업'을 열었다.

임상순 전공의는 1999년 새벽 5시 30분 입원 환자를 돌보기 위해 택시를 타고 세브란스병원으로 향하다 교통사고를 당하고, 급히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뇌사상태 진단을 받고 깨어나지 못했다.

당시 임 전공의의 모친 진창덕 여사는 "병든 사람을 살리기 위해 의사의 길을 택했으니 마지막 가는 길에서나마 그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장기기증을 결정해 3명의 생명을 살렸다.

내과학교실은 고 임상순 전공의를 기리며, 그가 보여준 희생정신을 이어나가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추모기념사업을 준비했다.

내과학교실은 이날 임상순 전공의에 대한 추억을 공유하며, 임상순 전공의와 임 전공의가 보여준 희생정신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그의 어머니를 비롯해 당시 임 전공의를 지도했던 한광협 주임교수와 선후배 및 동기, 내과 전공의들이 참석했다.

내과학교실은 또 '임상순상'을 제정해 매년 3월 1년차를 마치는 내과 전공의 가운데 고 임상순 전공의의 정신을 잘 구현한 대상자를 선정해 시상하기로 했다. '임상순상' 시상 기금은 1998년 내과 수련동기회 17명과 상 제정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의 도움으로 마련됐다.

한편, 내과학교실은 이날 임상순 동판 제막식도 가졌다. 동판은 임상순 전공의의 정신을 기리고자 내과 의국에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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