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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토요휴무가산 취소 검토...깡패인가?"
"복지부, 토요휴무가산 취소 검토...깡패인가?"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4.03.0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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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회장 "파업 막으려는 유치한 협박"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은 보건복지부가 의협이 총파업을 감행할 경우 토요전일가산제를 취소하겠다며 협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회장은 3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보건복지부가 지난 해 10월부터 적용된 토요전일가산제(혹은 토요휴무가산제 - 토요일을 휴무일로 인정하여 휴무일과 동일하게 30%를 가산하는 제도)를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며 "의사들의 파업이 강행되면 토요전일가산제를 취소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노환규 의협 회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의 일부

이어 토요전일가산제의 도입 배경을 환기시켰다. 지난 2004년 근로자의 법적근로기준시간이 주40시간으로 바뀌면서, 토요일도 휴일로 간주되면서 대다수 직장인들 특히 모든 공무원들은 주5일 근무혜택을 받게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당시 정부는 토요일을 휴일로 인정하면서 토요일 진료수가에 가산점을 주는 것이 당연한데도, 건강보험재정을 이유로 도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노 회장은 "2012년 11월 24일과 12월 1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토요휴무투쟁을 마무리하면서 정부는 9년 동안 미뤄왔던 토요전일가산제를 약속했고 그 결과 지난 해 10월부터 토요전일가산제가 시행됐다"며 "그런데 지금 '의사들이 파업에 돌입하면 취소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유치한 협박"라고 비난했다.

나아가 "깡패나 양아치가 아니면 할 수 없는 행동이고, 의사들을 노예로 생각하는 사고방식을 드러내는 것이다. 정부의 말뿐인 약속을 믿지 못하는 이유"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1일 전회원 투표 결과 76.7%의 압도적 찬성으로 오는 10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선포했다. 또 제 2기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노환규 의협회장이 다시 맡고 구체적인 투쟁 로드맵을 오늘(3일) 중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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