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es 2014 의사들이 바라보는 KIMES는?

kimes 2014 의사들이 바라보는 KIMES는?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4.03.1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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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참여 늘리고 실질적 도움주는 전시회되길…"

국제의료기기 및 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4)가 올해로 30회를 맞았다.

1980년에 시작된 1회 KIMES는 5개국 32개사의 업체가 참여했으며, 해를 거듭할 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다. 올해 KIMES는 38개국 1095개사가 출품하며 국제전시회로 거듭나고 있다.

KIMES는 불모지와 같았던 국내 의료기기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올해 30회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의사들은 KIMES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지난 KIMES를 참관한 의사들을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영상의학과 교수(원광대)

"전시회에 매년 참가하는 편이다. 제품개발에 관심 있다보니, 전시회를 통해 새로운 제품의 트렌드를 살펴보고 제품개발에 참고하려 하고 있다.

해외 전시회도 기회가 되면 참가하는 편이다. 해외 전시회는 의료인을 위한 전시회 답게 다양한 제품들을 비교 분석하고, 해외바이어들과 교류가 많은 특징이 있다. 반면 국내 전시회는 규모가 커지고 있긴 하지만, 해외 바이어들과의 교류가 아직은 부족한 느낌이 든다."

▶영상의학과 개원의(경기도 광명)

"KIMES가 3월에 열리는 이유는 과거에 전통적인 개원 시즌이 3월이기 때문에 개원과 연결해 의사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열린 것으로 알고 있다. 과거에는 의사들이 개원에 필요한 전자차트나 의료장비·소모품 등을 한 눈에 살펴보고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와 같은 분위기였다. 하지만 요즘은 경영 악화가 맞물리면서 개원이 감소하고, 오히려 폐업하는 의원이 늘고 있으며, 기존 병의원들도 의료기기 신규 도입을 부담스러워하는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KIMES에 참여하려는 개원의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영상의학과 교수(서울아산병원)

"매년 최대 관람객 수를 경신하며 외형적 성장을 하고 있지만, 정작 전시회 관람객들은 일반인이나 학생들의 단체관람수가 늘고 있는건 아닐까.

특히 일반인들은 가정용 의료기기에 관심을 가지며, 너도나도 체험해보려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다보니 의료인들을 위한 전시회라기 보다는 일반인들의 관심과 흥미를 채워주는 전시회가 되는 것 같아 아쉽다."

▶피부과 개원의(서울 관악구)

"KIMES에서 피부과 장비에 대한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장비가 전시돼 있으며, 신규제품이 많다보니 바로 병원에 도입할 수 없는 제품들이 많다. 그러다보니 힘들게 전시회를 둘러보기 보다는 병원에 찾아오는 영업사원들을 통해서 제품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듣고 제품을 비교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영상의학과 개원의(서울 강서구)

"치과계에는 대표 전시회 'SIDEX'가 있다. SIDEX는 치과기자재 실수요자인 치과의사들의 참여율이 높아 전시회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IDEX에서는 업체들이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동시에 '핸즈온'코스를 통해 제품을 직접 시연해 볼 수 있는 기회와 다양한 현장 할인 이벤트가 많아 치과 의사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KIMES도 의사들이 더 많이 참여하고 실질적인 정보를 줄 수 있는 전시회로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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