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KIMES 2014는 국내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의협신문>은 의료기기 통합솔루션을 전시하는 바이오넷을 포함해 의료용 멸균기 제품을 선보이는 홍익메디칼, 냉각지방분해술을 이용해 비만치료장비를 출시한 하이로닉, 황반치료 스마트레이저를 처음으로 선보이는 루트로닉, 휴대용 링거대를 개발한 모비유 등 주목받고 있는 국내 중소 의료기기 업체들을 만나봤다.

바이오넷(Booth-C 221)
비뇨기과·산부인과 통합솔루션 제공

생체신호진단기기 전문기업인 바이오넷은 내시경전문기업 엠지비엔도스코피와 함께 비뇨기과와 산부인과 등 준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한 각 과별 의료기기 통합솔루션을 선보인다.

통합솔루션 안에는 ▲무의식환자의 안전한 생체신호를 모니터링하는 '환자감시장치 BM7' ▲환자타입 각 단계별 약제 개별컨트롤이 가능한 '정맥마취기 PION TCI pump' ▲수술 전 내시경의 위치와 장기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휴대용 소형초음파 MU1' ▲방광종양·방광결석·전립선 비대증·요도 협착·각종 종양 제거술이 가능한 'Aristo-V3·Aristo-L3'를 중심으로 수술장비 세트가 마련된다.

바이오넷은 통합솔루션 런칭을 통해 별도 호흡 마취기 없이 간편하게 정확한 양의 마취약제를 정맥에 투입하는 '정맥 마취기'의 이해를 높이고 수술실에서의 적용을 강조할 예정이다.

강동주 바이오넷 대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엠지비엔도스코피와의 통합 솔루션으로 라인업을 다양화했다"면서 "앞으로는 '디지털수술방'의 비전수립을 목표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익메디칼(Booth-C 632/ D 121)
고압증기멸균기로 성능 업그레이드

의료용 멸균기 전문 제조업체인 홍익메디칼시스템즈는 고압증기멸균기·의료용 칠러 냉각기 등을 소개한다.

대표적 제품군인 고압증기멸균기는 22리터급 소형 H시리즈에서부터 220리터급 대형 RS시리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인업의 제품들이 포함됐다.

고압증기멸균기 시리즈는 공기압 진동식 공기 제거법이라는 새로운 기술로 기존 고압증기멸균기의 멸균 성능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대형 제품의 경우 초정밀 PID 제어 및 스마트폰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한다.

홍익메디칼시스템즈는 2008년 의료 분야의 가장 기초가 되는 멸균기 개발을 시작으로 역량을 키워 온 의료기기 전문 기업이다. 현재 멸균기 라인업을 중심으로 각종 의료장비를 직접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하이로닉(Booth-A 622)
냉각지방분해술 이용한 비만치료장비 공개

피부미용 비만치료 전문의료기기 제조사인 하이로닉은 미용시술 트렌드를 이끌 수 있는 신제품을 출시한다.

하이로닉은 2008년 창립이래 성장세를 거듭해 지난해 7월 코넥스에 상장하며, 2016년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헤어트랜스플랜트'는 비절개방식의 모발이식기로서, 외국산장비를 뛰어 넘는 시술편의와 생착률 실현을 앞세운 것이 장점이다.

하이로닉의 또다른 제품인 냉각지방분해 비만치료장비 '미쿨'도 선보일 예정이다. 미쿨은 냉각지방분해술을 이용해 시술 시 마취하지 않고, 시술 후에는 후유증과 다운타임이 없는게 장점이다.

특히 피하지방층이 두터운 뱃살·옆구리 살·등 살·허벅지 살 등의 지방층 감소에 효과를 보인다.

 

진바이오테크(Booth-A 612)
경추균형장치·골반균형기 소개

진바이오테크는 경추균형장치 (TBA·OBA·GOLF)와 두개천골요법을 베개에 접목시킨 CST베개 그리고 척추균형기, 골반균형기 등을 소개한다.

경추균형장치 TBA는 틀어진 1·2번 경추를 착용시 교정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이며 같은 제품군의 OBA는 교합 균형장치로서 부정교합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좋은 효과를 보이는 제품으로서 수많은 임상 자료와 논문들이 발표돼 있다.

정여옥 진바이오테크 대표는 "KIMES 전시회를 통해 우수한 의료기기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수하고 값진 바이오 케어 제품을 연구 제조 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루트로닉(Booth-A 222)
황반치료 스마트레이저 'AM10' 공개

루트로닉은 KIMES 2014에서 황반치료 스마트레이저인 'AM10'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AM10은 지난해 7월 식약처와 11월 유럽 CE를 통해 당뇨병성황반부종에 대한 적응증을 승인받았으며, 지난 2월에는 중심성장액맥락망막병증으로 식약처 인증을 받기도 했다. 앞으로 적응증을 추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루트로닉은 에스테틱 레이저 '스펙트라XT'와 스마트수술 레이저 '아큐플라스티' 등 미래 성장 동력이 될 레이저 의료기기들을 선보인다.

스펙트라XT는 지난해 런칭한 제품으로, 기존 큐스위치엔디야그 레이저에서 구현하지 못했던 595nm·660nm 파장대를 구현하는 등 최고의 스펙을 자랑한다. 아큐플라스티는 일회용 일체형 전달 시스템으로 수술이 가능한 레이저로 신경외과·정형외과·마취통증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한편 루트로닉은 지난해 10월 미국의 초소형 내시경 전문 의료기기 회사인 바이오비전을 인수하고 미국 최고의 신경외과 전문의로 평가 받는 다니엘김 교수를 영입한 바 있다.

 

모비유(Booth-A 103)
디자인상 수상한 '휴대용 링거대'

모비유는 어깨 상부에 착용하고 수액을 고정할 수 있는 '휴대용 링거대'를 공개한다.

휴대용 링거대는 어깨 상부에 수액을 고정할 수 있도록 인체공학 디자인이 적용된 제품이다. 특히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독일에서 수여하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의 '굿 디자인'에도 선정되는 등 디자인 품질과 혁신성을 인정 받았다.

모비유는 2010년 법인 설립 후, 휴대용 링거대 개발을 위해 약 2년동안의 R&D를 거쳐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제품 총 중량은 400g 초경량으로 구현했으며, 어린이부터 상반신이 큰 환자 등 다양한 체형의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4종류로 구성됐다.

 

디메디(Booth-A 717)
'제로 PACS'로 영상데이터 통합적 관리

의료기기 전문기업 디메디는 KIMES 2014에서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인 '제로 PACS'를 전시한다.

제로 PACS는 병원에서 쉽고 빠른 판독이 가능하도록 심플한 UI 구성이 특징이다. 디메디의 'DMD D-2000 스캐너'를 통해 데이터베이스화된 영상들을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어 병원 내에서의 업무효율성을 높였다. 편리한 구성과 간단한 SQL 설치가 특징인 제로서버를 기반으로 각종 영상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남윤 디메디 대표는 "오랜기간 연구개발을 통해 다져진 기술력과 제품력으로 엑스레이 필름 스캐너의 품질을 검증 받은 만큼, PACS 등 의료영상분야에서도 기술력과 꾸준한 제품 라인업을 보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